[한양경제 창간특집]①“‘이준석 신당’ 총선 영향 有” 47.8% vs “영향 無” 49.6%

오차범위 내 접전…“李 신당 후보 뽑겠다” 11.5%
창간 기념 조원씨앤아이 의뢰 국민여론조사 결과
‘정권심판론’ 41.1%, ‘국정지지론’ 38.6%와 팽팽
이승욱 기자 2023-11-21 15:34:34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는 지난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간 기념 행사를 열고 본격 출범했다. 합리적 시장경제를 가리키는 반듯한 ‘경제 나침반’을 모토로 하는 한양경제는 창간을 맞아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정치, 경제, 사회 분야 각종 현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들어봤다. 한양경제는 앞으로 국민 삶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정확히 진단하고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편집자주]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모의 개표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모의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넉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에서 ‘제3지대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이 점차 공식화되면서 신당 돌풍이 불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준석 신당의 영향력 유무에 대해 국민들은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리는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간특집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7.8%가 ‘이 전 대표 중심의 신당 창당이 총선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는 ‘영향이 없다’는 응답률 49.6%와 비교하면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이루는 수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영향이 있다’는 응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우 영향이 있다’는 18.2%,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는 29.7%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응답 중 35.9%는 ‘별로 영향이 없다’, 13.7%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  ‘영향 있다’ 응답, 지역은 호남, 성별은 남성 多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영향이 있다’는 응답(59.3%)로 ‘영향이 없다’는 응답(38.5%)보다 많았고 이어 대전·세종·충청(53%), 강원·제주(52%), 인천·경기(49.8%)에서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영향이 없다’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영향이 없다’는 응답률은 대구·경북에서 61.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서울 (53.9%), 부산·울산·경남(52.1%) 순으로 ‘영향이 있다’는 응답보다 다소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0~20대(만 18~29세)에서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56.5%(영향이 없다는 39.9%)로 가장 많았고, 40대 응답자 55.5%가 ‘영향이 없다’(42.8%)보다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반면 ‘영향이 없다’는 응답을 가장 많이 한 연령대는 60대 이상(56.3%)으로, 이어 50대 (52.8%), 30대(50%) 순이었다. 

성별로는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남성 응답자 56.1%가 ‘영향이 있다’고 답해 ‘영향이 없다’는 응답률(41.7%)보다 높았다. 반면 여성은 ‘영향이 없다’(57.4%)가 ‘영향이 있다’(39.8%)보다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58.4%, 이념 성향으로는 진보 성향 62.1%가 ‘영향이 있다’고 답해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오차범위 내지만 중도 성향 응답자 중 51.6%가 ‘영향이 있다’고 답해 ‘영향이 없다’는 응답(45.7%)보다 다소 많았다. 

■ 총선 후보 소속 정당, 국민의힘 37.5%·민주당 35.5%

내년 국회의원 선거 프레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 정권 견제를 위해서 제1야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이른바 ‘정권 심판론’이 41.1%, ‘원활한 국정 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지지론’이 38.6%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뤘다.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16.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였다. 


내년 총선에서 지지하는 후보의 소속 정당과 관련한 질문에는 ‘국민의힘 후보’ 37.5%, ‘더불어민주당 후보’ 35.5%로 박빙 양상을 보였고, ‘이준석 신당 후보’는 11.5%로 집계됐다. 

‘아직 지지 후보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무당층은 6.3%, ‘지지하는 후보의 정당이 없다’는 응답률은 4.2%를 보였다. ‘기타 정당 후보’는 2.7%, ‘정의당 후보’는 2.3% 순이었다. 

한양경제 창간 특집 국민여론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크기는 1천3명으로 응답률은 2.9%다. 

표본 수집은 올해 10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반으로 사후가중치를 적용했다. 이외에 자세한 조사 설계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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