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까지 누적 재정적자 75조3천억원…“역대 최대 수준”

법인세 5조5천억원·소득세 7천억원 줄어
월별 관리재정수지 2014년 이후 최대폭 적자
기재부 “상반기 신속 재정집행 영향 지출 늘어”
이승욱 기자 2024-05-09 10:52:42
/연합뉴스 제공

올 들어 3월까지 국가재정 적자가 75조3척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폭의 적자 규모를 나타냈다. 

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정부 총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1천억원 증가한 147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지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조4천억원 늘어난 212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4조7천억원 적자를 보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실질적인 정부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5조3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월별 관리재정수지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3월 누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관 적자 규모인 54조원과 비교하면 21조3천억원이 늘어났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상반기 재정 집행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지출이 3월에 집중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국세 수입은 84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조2천억원 줄었다. 

법인세는 5조5천억원 감소했고, 소득세도 7천억원이나 줄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3조7천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7조5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억원, 기금수입은 55조1천억원으로 4조2천억원 각각 늘었다. 

한편 중앙정부 채무는 3월 말 기준 1천115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4조9천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국고채 발행 규모는 15조원이었고 외국인 국고채 투자는 3조9천억원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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