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GS칼텍스, 데이터센터 식히는 액침 냉각유 진출

LG유플러스 평천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유 공급
하재인 기자 2025-06-26 19:30:56
GS칼텍스 직원이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에서 액침냉각유를 실증하고 있다. GS칼텍스

GS칼텍스는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인 평촌2센터 내 실증 데모룸에 액침냉각유를 공급하고 액침냉각 환경에서 AI 서버 운영의 안정성 및 효율성을 실증하기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액침냉각은 서버와 배터리 등 열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GS칼텍스 액침냉각유 제품은 ‘Kixx Immersion Fluid S 30’이다. 인화점이 250도 이상인 액침냉각유다. 전투기 전자장비용 냉각제, 의약∙식품 생산공장용 윤활유, 화장품 원료 등에 사용되는 폴리알파올레핀을 주요 소재로 사용한다.

GS칼텍스는 2023년에 국내 최초로 액침냉각유 ‘Kixx Immersion Fluid S’를 출시했다. 이후 액침냉각유 제품 실증 및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내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했다.

실증 평가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솔루션 회사 데이터빈 △디지털 전환 및 양자표준기술 회사 SDT △데이터센터 공조 회사 삼화에이스 등 국내 업체들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액침냉각 시스템과의 호환성과 안정성을 검증했다.

지난해에는 삼성SDS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유를 공급했다. 이번달에는 미국의 서버 제조 회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협력해 GS칼텍스 대전 기술연구소 내 액침냉각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서버를 대상으로 하는 열관리 성능과 안정성 평가를 자체 진행 중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 및 협력으로 액침냉각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센터 산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액침냉각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해에 액침냉각유 제품을 4종으로 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액침냉각유를 데이터센터에 더해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도 적용 할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액침냉각유 공급 및 실증을 위한 액침냉각유 공급 및 실증도 지속 중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강남의 풍속도 

강남의 풍속도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 그 사람은 모를꺼야 모르실 거야, 비에 젖어 슬픔에 젖어 눈물에 젖어, 하염없이 걷고 있네 밤비 내리는
의료 개혁과 지대추구

의료 개혁과 지대추구

“왜 의대 정원 문제는 매번 이렇게 시끄러울까?”경제학자라면 아마 이렇게 답할 것이다. “그건 지대추구행위(rent-seeking) 때문이야.”최
비 갠 날의 오후, 서울

비 갠 날의 오후, 서울

며칠 사이 서울에도 큰비가 내렸다. 옛 같으면 큰비가 내리면 중랑천이 범람해 성수동과 상계동이 물에 잠기고, 곳곳이 물속에 첨벙이는 모습이 보일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