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오늘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자본시장 정상화’ 간담회
2025-09-18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올 들어 첫 금리 조정이며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의 금리인하다. 그동안 금리인하를 수차례 압박해온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금리인하이기도 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공개 시장 위원회를 마친 뒤 성명을 발표하고 기준 금리를 현행 4.25%∼4.5%에서 4%~4.25%로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회의에서 "실업률과 노동 지표의 안정성은 정책 기조의 변화를 고려함에 있어 신중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고용 악화를 이유로 정책 기조 변화 신호를 예고했다.
잇따른 고용악화 지표로 경기부양 필요성이 커진 만큼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선 것이다. 앞서 8월 비농업일자리는 2만2000개 늘어나는데 그쳐 ‘고용쇼크’를 안겼고 작년 일자리 역시 대폭 수정되며 91만 1000개가 증발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목표치(2%)를 웃돌고 있지만 연준은 예측치 내로 판단하고 고용 대응에 좀 더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을 3.6%로 제시했다.
지난 6월 발표했던 3.9%에서 낮춘 것으로, 연내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금리 인하가 단행될 전망이다. 올해 FOMC 회의는 10월 28∼29일과 12월 9∼10일 두 차례 남았다.
이번에 공개된 점도표를 보면, 전체 연준 위원 19명 가운데 올해 안에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이는 12명이다. 한 차례만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2명이었으며, 두 차례(0.50%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이는 9명이었다. 이들 중 1명은 연말에 2.75%∼3.00%의 금리를 예상해 앞으로 추가로 1.2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좁혀졌다.
기준 금리 발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은 독립적이어야 하지만, 나처럼 똑똑한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한다"며 "내 직감이 파월 의장보다 낫다"면서 금리를 많이 내리라고 압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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