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가 기회로?…ESS 급성장, 소부장 공급망 급부상
2025-11-11
최근 카카오의 주가 상승률이 네이버를 앞질렀지만,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것으로 내다봤다.
두 회사 모두 AI 서비스로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는 증권가의 시각이다.
우선 네이버는 AI와 스테이블코인에서 경쟁력을 구축했고,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과 AI 서비스에 따른 신규 매출이 4분기부터는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최근 한달간(10월 13일~11월 12일) 각각 6.69%, 0.38% 상승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에 대해 두나무와의 인수 합병을 통해 AI 정책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B2C, B2G, B2B 모두 AI에서 수혜가 예상되고, 스테이블코인 사업 또한 두나무와의 협업이 기대돼 네이버를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면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향후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AI 관련 정책적 수혜를 볼 수 있는 대표 회사”라며 “두 회사 모두 중장기적으로도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 네이버, AI‧스테이블코인서 강점
한화투자증권은 12일, 네이버의 올해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3조3천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6천7억원으로 전망했다.
네이버의 2026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3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9% 늘어난 2조4천400억원으로 예상했다.
AI 브리핑 등 기존 서비스와 AI를 접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이 광고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고, 연내 스테이블 코인 관련 규제 법안이 마련된 후 사업 확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네이버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적용 후 롱테일 사용자쿼리카운트(UQC)가 70% 늘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범위 확대에 이어 내년 ‘AI 에이전트’ 출시를 비롯해 AI 에이전트를 통합검색에 결합한 ‘통합 AI 에이전트’까지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또 네이버랩스를 통해 로봇용 소프트웨어인 ‘아크’, 디지털 트윈 기술 ‘어라이크’ 등 피지컬 AI까지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6만장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며 AI 경쟁력을 갖췄다.
귀한 선물을 받은 GPU는 네이버의 AI 영역 확장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정부의 GPU 임차 사업자로 선정돼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에 임대 사업으로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해 GPU를 포함한 전체 인프라 투자를 약 1조원 규모로 예상했다.
두나무와의 협업으로 연내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법안이 마련되고 디지털 자산 및 스테이블코인 사업으로 확장할 경우 실적 상향도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5조원과 14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차적으로는 재무적 개선 기대와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카카오 개편‧AI 따른 신규 매출 효과, 4분기 본격 반영 예상
한화투자증권은 12일 카카오의 올해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1천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9% 증가한 2천149억원으로 전망했다.
카카오의 2026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8조9천7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성장한 8천442억원으로 예상했다.
카카오톡 개편 및 AI 서비스 효과가 3분기 실적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톡비즈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 성장한 점이 반영됐다. 개편과 AI 서비스에 따른 신규 광고 매출 효과는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15년 만의 대규모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이용자들의 불만에도 체류시간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최근 개편 이후 이용자의 일평균 체류 시간이 3분기 전체 평균보다 약 2분이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톡 이용자 체류시간은 카카오톡 사업의 핵심성과지표 중 하나로 그동안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였다.
카카오는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로 지난달 오픈AI와 협력해 ‘챗GPT 포 카카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의 이용자는 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기반이 확대된 후 유료 구독자 확대 등 수익성 점프가 예상된다. AI가 카카오톡에서 대화를 이해하고, 먼저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되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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