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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7> 11월, 숙살지기의 시절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7> 11월, 숙살지기의 시절

11월은 늦가을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추워지기 시작하는 달이다. 11월 초는 이미 추분을 40여일 넘긴 시점이므로 밤이 낮보다 상당히 더 길고 대지와 대기가 꽤 차가워져 있다. 게다가 시베리아로부터 삭풍이라고도 불리는 차가운 북서계절풍이 불어오고 기온도 많이 떨어지면서 추워진다. 이 찬바람과 추위는 겨울을 예고한다. 이 시점이 추분과 동지의 중간지점으로 11월 초
한양경제 2024-11-07 11:38:30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3> 9월, 성숙의 시절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3> 9월, 성숙의 시절

9월은 초가을이다. 가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는 하나 9월은 대기에서 습도가 가시고 산들바람이 불기에 연중 가장 기분이 좋은 시기다. 9월 들어 20여일이 지나면 밤낮의 길이가 같은 ‘추분(秋分)’이 오므로 9월은 밤낮의 길이에 큰 차이가 없는 달이다. 그래서 9월 동안에는 햇볕은 아직 따갑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지만 복사열이 쌓이거나 하지는 않고 달구어
한양경제 2024-09-02 22:20:35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2> 마음을 치유하는 ‘정서 곤충’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2> 마음을 치유하는 ‘정서 곤충’

여름은 곤충의 계절이라 할 수 있다. 곤충은 주로 여름에 성장하고 번식하기 때문이다. 곤충은 그 종의 수가 200~250만 가지나 될 정도로 실로 다양하다. 곤충은 파리나 모기처럼 사람이나 짐승에게 질병을 옮기거나 괴로움을 주기도 하지만, 벌처럼 꽃가루받이를 통해 식물의 번식을 돕기도 하고, 소똥구리처럼 유기물의 분해를 통해 환경 정화에 기여하기도 하고, 누에처럼 인간
한양경제 2024-08-20 14:24:19
[이효성의 자연에세이]<6> 가는 봄날

[이효성의 자연에세이]<6> 가는 봄날

어느 계절이건 왔다가 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는 대체로 계절이 왔다 가는 것에는 별 감흥이 없다. 사실 계절이 바뀌는 것을 잘 인지하지도 못한다. 그런데 유독 봄이 왔다 가는 것은 잘 느끼고 많은 감흥을 보인다. 봄에는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많이 피지만 이내 져버리면서 봄날이 끝나가는 것이 시각적으로 뚜렷이 감지되는 탓도 작용할 것이다. 그래서 “꽃이 피
한양경제 2024-05-16 13:16:26
 4월, 꽃과 잎으로 열리는 새 세상

4월, 꽃과 잎으로 열리는 새 세상

4월은 한봄이다. 때로 꽃샘추위도 몰려오고, 봄바람이 어지럽게 불기도 하지만, 이미 완연한 봄에 이른 시점으로 온갖 꽃들이 피어나 꽃 천지가 되는 때다. 4월 초순에는 날씨가 맑고 밝다는 ‘청명(淸明)’ 절기가 온다. 청명은 대기에서 한기가 사라지고 날씨가 온화하고 화창하다는 점도 특징적이지만 그보다는 마을마다, 아니 방방곡곡(坊坊曲曲)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한양경제 2024-04-04 14:09:10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 3월, 꽃샘추위의 ‘저항’ 속 피는 새봄

[이효성의 자연에세이]<1> 3월, 꽃샘추위의 ‘저항’ 속 피는 새봄

종합경제미디어 <한양경제>가 새로운 칼럼 ‘이효성의 자연에세이’를 시작합니다. 본 칼럼은 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이효성 박사(언론학)가 매달 자연을 바라보며 느낀 사색이나 특정한 자연 또는 계절 현상을 소개하는 에세이 연재물입니다. 매월 두 차례씩 독자들을 만날 ‘이효성의 자연에세이’는 분주한 일상과 고단한 삶 속에서
한양경제 2024-03-08 15: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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