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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상반기 흑자기조 이어가…영업이익 전년비 130% 증가

영업이익 175억원, 매출 8천294억원
원가율 13%p, 부채비율 30%p 개선
수주액 1조원 넘어…잔고 10조9천억원
권태욱 기자 2025-08-14 11:13:31
동부건설이 올해 상반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동부건설 사옥. 동부건설

동부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8.3%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천294억원, 별도 기준 매출액은 7천653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 당기순이익은 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30%, 145% 증가했다. 

원가율은 전년 상반기 100%를 웃돌던 수준에서 올해 87%대로 낮아졌다. 

부채비율도 233%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포인트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수주 잔고는 약 10조9천억원이다. 

공공 부문에서는 약 3천400억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를 비롯한 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으며 망우동, 고척동, 천호동 등 서울 각지에서 약 6천억원에 달하는 도시정비 사업을 따냈다.  

최근에는 강남 핵심 입지의 개포현대4차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확보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등 민간 공사, 베트남에서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도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현장별 원가율 관리, 불필요한 비용 절감을 병행해 실적 개선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고수익 신규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고 공공·민간·해외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 세 가지 축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며 “하반기에는 고부가가치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성장세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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