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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먹고사는 문제 여야, 진보·보수도 없는 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예방 받고 환담
국힘의힘 지도부, 추경호 의원 특검 압수수색 항의 방문
조시현 기자 2025-09-02 16:48:06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예방을 받고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취임 인사차 방문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먹고사는 문제는 여야도, 진보·보수도 없는 일이기에 당 대표님과 함께 해법을 잘 찾아나가길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우 의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장 대표의 예방을 맞아 “장 신임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당원과 국민이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이에 부응하는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중심에 놓고 국회가 뭘 할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잘 찾아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늘 협의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하고 국회의장으로서 그 과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 대표는 “여야가 대화의 장으로 나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꼬를 트고 중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은 의장님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장께서 적극 노력해주시면 야당은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머리를 맞대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우 의장이 중국 전승절 기념식 참석차 출국하는 것과 관련해 장 대표는 “많은 외교적 성과를 가져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서해에 설치한 구조물이 여러 문제가 되고 있는데 국회의장으로서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중국의 명확한 입장을 받아오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내란특검이 추경호 의원 사무실과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원내행정국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우 의장에게 “의원실 압수수색은 임의제출 방식에 의해 이뤄질 수 있도록 잘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추진에 대해 “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발상”이라며 “무리한 입법 추진에 대해 중심을 잡아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장 대표의 예방에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 지도부와 함께 의장실을 방문해 우 의장에게 특검의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 압수수색을 불허할 것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의장실 관계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의장실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경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전체 책임자인 의장의 허가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며 “우리 당은 압수수색 자체에 동의할 수 없기에 의장께 압수수색을 불허할 것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의장실 방문 과정에서 고성이 오간 것과 관련해서는 “견해차가 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의장을 직접 뵙고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의원들의 자연스러운 마음으로 생각한다”며 “의장실 수석이 제지하는 상황에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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