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건강] 통풍, 폐경 후 여성도 주의해야
2025-08-22

당뇨병이나 신장질환 등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이 복잡하고 시술 후 혈전 위험이 높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통상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은 후에는 삽입 부위 혈전 생성 예방을 위해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데,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시술 직후 고강도로 약물을 복용하는 맞춤치료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고위험 환자에게 기존치료법과 맞춤치료법 중 어느 치료가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
서울아산병원은 박덕우·박승정·강도윤 심장내과 교수와 위성봉 전문의가 복잡한 관상동맥 스텐트시술을 받은 고위험 환자 2천18명을 대상으로 기존치료군과 맞춤치료군의 1년간 치료효과를 분석한 결과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피인용지수 35.6)’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맞춤치료군에게는 6개월간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을 병용했고 이후 6개월간은 클레피도그렐만으로 치료했다. 기존치료군의 경우 12개월간 클레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을 병용했다.
연구 결과 사망·뇌졸중·심근경색·응급재시술·출혈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맞춤치료군에서는 10.5%, 기존치료군에서는 8.8%로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사망·뇌졸중·스텐트혈전증 등 주요 허혈사건 발생률은 맞춤치료군 3.9%, 기존치료군 5.0%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출혈의 경우 맞춤치료군 7.2%, 기존치료군 4.8%로 맞춤치료군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심장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5)’의 메인 세션 ‘핫라인’에서 발표됐다.
박덕우 교수는 “복잡한 관상동맥 스텐트시술을 받은 고위험 환자에서 최적의 약물치료법을 두고 세계적으로 논의가 지속돼 왔는데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맞춤치료법이 기존치료법에 비해 임상적 이점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어 박덕우 교수는 “아직까지 고위험 스텐트시술을 받는 환자에서 최적의 혈전치료에 대한 근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에게 최적의 약물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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