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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 2조8천억원 규모 구리 수택동 재개발 수주

최고 49층 7천7가구…역대 최대 규모
현대건설, 누적 수주 5조원 넘어서
권태욱 기자 2025-06-23 12:00:50
구리시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공사비 2조8천억원 규모의 경기 구리시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고 49층 27개동, 7천7가구 규모로, 공사비는 2조8천69억원에 달한다. 단일 재개발사업으로는 가구수와 규모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포스코이앤씨와 컨소시엄을 이뤄 단독 입찰했으며 지난 21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에서 현대건설의 지분은 70%이며, 이에 따른 수주액은 1조9천648억원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재개발사업에 ‘메가시티(Mega City) 사업단’이라는 이름을 내세웠다. ‘엄청나게 큰’을 뜻하는 ‘메가(MEGA)’와 도시 ‘시티(CITY)’ 결합해 수도권 동부의 새로운 주거혁신을 이끌어갈 중심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단지명은 추후 확정한다.

단지 설계에는 해외 유명 도시설계사 JERDE가 참여했다. 구리시 정비사업에서 해외 설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5조원을 넘었다.

상반기 중 미아 9-2구역 시공사 선정도 추가로 예정돼 있다. 

하반기 주요 공략 사업지로는 압구정2구역, 성수1지구 등 핵심 정비사업지가 포함돼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정비사업인 구리 수택동 재개발은 수도권 동북 지역의 도시 구조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합원에게는 자부심을, 지역에는 명확한 미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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