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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감↑...뉴욕 3대지수 동반 상승 마감

다우존스30 4만5514.95(+0.25%), S&P500 6495.15(+0.21%), 나스닥 2만1798.70(+0.45%)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2.26달러(+0.63%), 브렌트유 배럴당 66.02달러(+0.79%)
조시현 기자 2025-09-09 10:52:26
▲뉴욕 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로이터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동반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09포인트(0.25%) 오른 4만5514.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3.65포인트(0.21%) 상승한 6495.15, 나스닥 종합지수는 98.31포인트(0.45%) 오른 2만1798.70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해졌음에도 고용 악화와 그에 따른 경기둔화 조짐은 투자 심리를 여전히 제약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었다. 장 초반 상승폭을 가파르게 확대하던 나스닥 지수는 절반 가까이 상승분을 반납했고 다우 지수는 장 중 하락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10일에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금리인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을 69.3%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무렵의 65.3%에서 더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혼조였다. 애플과 메타, 알파벳, 테슬라는 1% 안팎으로 하락했다.

AI 맞춤형 칩 전문업체인 브로드컴은 이날도 3.21% 올랐다. 100억달러 규모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낙관론에 계속 불을 지폈다.

반면 통신업체들은 약세였다. T모바일은 3.90%, AT&T는 2.33% 내렸다. 통신업체 에코스타가 무선 주파수를 스페이스X에 170억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

위성 주파수를 활용하려면 그간 이동통신사를 통해야 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인수로 이를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간 스페이스X는 T모바일과 협력해 왔는데 의존도를 낮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단연 눈에 띈 것은 나스닥시장의 에잇코 홀딩스(Eightco Holdings)였다.

커스터마이즈 포장 제품과 전자상거래 재고관리 사업을 하는 에잇코 홀딩스(Eightco Holdings)는 ‘세계 최초 전략’이라며 월드코인 토큰을 대규모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주식 매각을 통해 2억7000만달러(약 3743억원)를 조달했다. 에잇코는 또 테슬라 낙관론자로 알려진 월가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에잇코 주가는 장 초반 한때 5600%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2억1000만달러로 불어났다가 상승폭이 줄어들어, 결국 전 거래일보다 3009% 오른 4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최근 20일 평균의 5만4000배에 달했다.

미국 주식 및 가상화폐 중개업체 로빈후드와 광고 및 앱 마케팅 업체 애플러빈은 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각각 15.83%와 11.59% 급등했다.

반면 S&P500 편입이 유력했던 비트코인 보유량 1위 기업 스트래티지는 이번에 불발되면서 주가가 1.78%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07포인트(0.46%) 내린 15.11을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7일 각료 회의에서 증산을 결정했지만 이미 증산 소식이 지난주 유가에 반영된 탓에 투자자들은 ‘뉴스’가 나오자 도리어 매수에 나섰다. 소문에 팔고, 뉴스에 산 셈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 기준인 10월 물이 0.39달러(0.6%) 오른 배럴당 62.26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근월물 기준인 11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52달러(0.8%) 상승한 배럴당 66.02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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