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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농협, 시민 참여 브랜드 쌀 ‘순천만 정원향미’ 첫선

은은한 누룽지 향·고소한 단맛…프리미엄 쌀 시장 공략

52농가 62ha서 486t 계약·250t 수매 완료
황영무 농업전문기자 2025-09-11 09:33:52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왼쪽 여섯번째)이 관계자들과 시민 참여형 고품질 브랜드 쌀 ‘순천만 정원향미’ 공식 출시 행사장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순천농협 

전남 순천농협(조합장 최남휴)이 10일 시민 참여형 고품질 브랜드 쌀 ‘순천만 정원향미’를 공식 출시했다.

찰지고 부드러운 식감에 더해 밥을 지을 때 은은한 누룽지 향이 올라오는 점이 특징으로, 선물 수요를 겨냥한 프리미엄 라인업이다.

순천농협과 순천시 유통과는 지난 4월부터 지역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이어왔으며, 이번 신제품은 민간 종자회사에 로열티를 지급해 조합원 농가에 보급하고, 육묘를 무료로 나눠 재배를 권장해 온 품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순천시는 지역 쌀 품질 향상을 위해 농협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농업 경쟁력 제고에 행정력을 보탰다.

브랜드 개발 과정에는 순천시민이 직접 참여했다. ‘순천만 정원향미’라는 이름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고, 국가정원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싱그러움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포장 디자인 역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확정, 기획부터 완성까지 ‘시민과 함께 만든 쌀’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했다.

생산은 해룡·별량 등 순천의 주산지에서 이뤄졌다. 52농가가 62ha 규모로 486톤을 계약했고, 현재까지 250톤 수매를 마쳤다. 유통은 순천 관내를 비롯해 여수·광양·광주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 공급되며, 서울·경기 및 제주지역 농협에도 예약 공급이 확정돼 전국 판매에 나선다.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은 “순천만 정원 향미가 단순한 프리미엄 쌀을 넘어, 순천시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든 ‘순천 대표 브랜드 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이천 임금님 쌀’과 ‘화성 수향미’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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