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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선박 건조에 위성 서비스 스타링크 도입

KT·KT SAT과 MOU 체결…건조 중인 선박 내 통신망 구축
하재인 기자 2025-09-11 18:29:06
▲왼쪽부터 노형래 KT 전략고객본부 부산/경남법인 본부장, 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DT혁신실장, 서영수 KT SAT 대표, 김원태 KT 전략고객사업본부장이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는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 SAT 본사에서 KT·KT SAT과 함께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한다. KT SAT은 스타링크 안테나 등 위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한다. KT는 HD현대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KT의 AI 기술을 연계해 지원한다.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는 미국 우주산업 기업인 ‘스페이스엑스’가 운영하는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다.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도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한다.

HD현대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활용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하고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한다. 작업자의 안전도 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이나 위험으로부터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원격 시운전도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해 확대한다. 이 경우 실제 운항 중인 선박의 엔진 상태와 실시간 데이터를 원격으로 획득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현재 시운전 중인 선박은 해상 통신 음영 구역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통신이 가능한 영해로 이동시켜 조치를 취하고 시운전을 재개한다.

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전무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도입을 통해 작업 안전성과 납기 신뢰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HD현대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조선·해양 디지털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스타링크 우성 서비스의 국내 출시를 위한 법적 요건은 충족된 상태다. 올해 5월 스페이스엑스와 스타링크 코리아가 체결한 국경 간 공급 협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8월에는 단말기 적합성 평가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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