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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회의 시작...뉴욕 주식시장 숨고르기

다우존스30 4만5757.90(-0.27%), S&P500 6606.76(-0.13%), 나스닥 2만2333.96(-0.07%)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4.52달러(+1.93%), 브렌트유 배럴당 68.47달러(+1.53%)
조시현 기자 2025-09-17 10:21:12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연합뉴스/로이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마침내 시작되면서 뉴욕 주식시장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55포인트(0.27%) 하락한 4만5757.9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52포인트(0.13%) 내린 6606.76, 나스닥 종합지수는 14.79포인트(0.07%) 떨어진 2만2333.96에 장을 마쳤다.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쉬어가는 하루였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25bp 인하는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대신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금리인하 속도를 가늠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금리 경로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금리 경로를 어떻게 보는지 ▲FOMC 회의에서 몇 명이 금리인하에 반대표를 행사했는지 등이다. 이 세 가지 모두 금리인하 속도와 관련돼 있다.

파월과 점도표, 금리인하 반대표가 매파적으로 나온다면 시장은 금리인하 속도를 재산정하려 들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을 69.9%로 반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3회 인하를 유력하게 본다는 의미다.

미국 8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왔다. 하지만 시장은 견고한 소비에 달리 반응하진 않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미국의 소매 및 음식 서비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한 7천320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0.2% 증가였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1.8% 떨어진 반면 에너지는 1.73% 뛰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혼조였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은 1% 이상 밀렸고 아마존과 메타는 1%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창업자의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효과로 이날도 2.82% 상승했다.

네이버웹툰을 운영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와 디지털 만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디즈니가 웹툰엔터의 지분 2%도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39% 폭등했다.

오라클은 틱톡 미국 사업권의 잠재적 인수자로 기대를 모으면서 1.49% 상승했다.

미국의 8월 수입 물가와 수출 물가는 모두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예상치는 전월 대비 0.1% 하락이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7포인트(4.27%) 오른 16.3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시설이 타격을 입으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2달러(1.9%) 상승한 배럴당 64.52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일 대비 1.03달러(1.5%) 오른 68.4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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