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몰려온다″… 기대감에 카지노·호텔주 '훨훨'
2025-09-04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07포인트(0.55%) 내린 4만5295.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72포인트(0.69%) 내린 6415.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92포인트(0.82%) 내린 2만1279.63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항소심 결정이 나오면서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게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특히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법원 결정이 연방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관세 수입 감소와 함께 재정 적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27%로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올랐다.
채권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수익률의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의미한다.
장기채인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97%로 전 거래일 대비 5bp 올랐다.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5% 선 돌파를 시도하며 지난 7월 이후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도 재정 악화 우려에 이날 장기 국채 수익률이 각각 수년 만에 최고점을 돌파한 게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의 우려를 가중했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엔비디아(-1.97%), 테슬라(-1.35%), 애플(-1.04%), 아마존(-1.60%)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이날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5일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고용 상황이 예상 밖으로 강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오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월 인도분이 1.58달러(2.5%) 급등한 배럴당 65.59달러로 치솟았다. WTI는 전날 노동절 연휴로 거래가 없었기 때문에 이틀 동안 브렌트 상승세가 한꺼번에 반영돼 상승 폭이 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1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99달러(1.5%) 상승한 배럴당 69.14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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