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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시장 기술주 강세 속 3대 지수 혼조 마감...알파벳 9% 넘게 급등

다우존스30 4만5271.23(-0.05%), S&P500 6448.26(+0.51%), 나스닥 2만1497.73(+1.02%)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3.97달러(-2.47%), 브렌트유 배럴당 67.60달러(-2.23%)
조시현 기자 2025-09-04 10:45:06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이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을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법원 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주식시장에서 모기업인 알파벳 주가가 급등하며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8포인트(0.05%) 내린 4만5271.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2.72포인트(0.51%) 오른 6448.26, 나스닥 종합지수는 218.10포인트(1.02%) 상승한 2만1497.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법원 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알파벳은 9% 넘게 급등했다. 지난 4월 9일 주가지수가 급반등하는 과정에서 9.68% 상승한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다.

알파벳은 그간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가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음에도 경쟁업체에 비해 주가 상승폭은 작았다. 크롬 불확실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애플 또한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 판결로 애플도 아이폰에 구글 검색 기능을 계속 사전 탑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는 애플에 수익성 좋은 계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 초반 기술주를 제외한 다른 업종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고점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고용시장의 악화도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술주 강세에 동조하면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도 약보합으로 낙폭을 좁혔다.

7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18만100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의 710만3000건 이후 가장 적다. 시장 전망치 740만건도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넘게 급락한 반면 통신서비스는 3.76% 급등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약보합이었던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모두 강세였다.

AI 및 반도체 관련 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3% 하락했다. 브로드컴과 TSMC, ASML 등은 올랐지만 텍사스인스트루먼츠와 Arm 등은 약세였다.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20% 급등했다.

미국 3위 석유 생산기업인 코노코필립스는 20~25% 정도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주가가 4% 넘게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5.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82포인트(4.78%) 내린 16.35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추가 증산 전망이 전해지면서 2% 넘게 급락했다. OPEC+는 오는 7일 각료회의에서 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10월 인도분이 1.62달러(2.5%) 급락한 배럴당 63.9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1월 인도분이 전일 대비 1.54달러(2.2%) 내린 배럴당 67.6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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