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HD현대일렉트릭, 북미 배터리에너지 저장장치(BESS) 시장 진출

미국 텍사스 전력거래사업용 1,400억원 규모 EPC 계약 체결
하재인 기자 2025-09-06 15:27:42
▲왼쪽부터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가 ‘루틸 BESS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은 4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미국 텍사스 200MWh급 ‘루틸 BESS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400억원이다.

계약식에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부회장, 김영기 사장,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 박한상 KBI그룹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루틸 BESS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 러널스 카운티를 거점으로 하는 전력 거래 사업이다. 잉여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뒤 수요가 발생할 때 텍사스 전역에 공급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국남부발전, 알파자산운용, KBI그룹 등이 공동 추진 중이다. 올해 3분기에 착공해 2027년 3분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는 전력 계통 안정화 핵심 솔루션으로 평가 받고 있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모듈화를 통한 설치 편의성 등이 특징이다.

올해 6월 시장조사 전문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BESS 시장 규모는 2024년 250억달러에서 2032년 1,140억달러로 연평균 19.6% 성장할 전망이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북미뿐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 BESS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며 미래 전력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은 2016년부터 누적 1.6GWh 이상의 맞춤형 ESS를 공급했다. 올해 4월 1일에는 BESS 사업 확대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미국 텍사스 법인을 설립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8월 중간은 하지로부터 약 50여일이 지난 시점이다. 따라서 그만큼 해의 고도와 열기도 낮아진다. 아침과
가을의 전령사
한여름이 되면 그 동안의 강렬한 햇볕으로 대지가 충분히 달궈져 그 열기가 더 이상 땅으로 흡수되지 못
‘열대야(熱帶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