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탄소포집·활용·저장 허브 발굴 공동 연구 본격화
2025-08-12

현대제철은 4일 한화솔루션, 롯데건설, 삼화페인트, 엡스코어, 고려대학교와 철강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모듈 공동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IPV는 건축 자재와 태양광 발전 모듈을 결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협약은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 대응을 위해 이뤄졌다. ZEB는 국토교통부의 탄소중립 로드맵에 맞춰 확대되는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을 의미한다.
현대제철은 협약을 통해 철강 소재 기반의 고효율 BIPV 모듈을 개발하고 건축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소재를 철강으로 대체할 경우 내구성과 열전도율이 높아지는 강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BIPV 모듈 공동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재 단계의 개발은 현대제철과 삼화페인트가 공동 추진한다. BIPV 전문 제조사 엡스코어는 제품 개발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한화솔루션과 롯데건설은 재생에너지와 건축 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돕는다. 고려대는 학술적 검증과 기술 자문을 담당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산학계가 공동으로 미래 에너지 솔루션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향후 BIPV 기술의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강 소재의 강점과 태양광 기술을 융합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건축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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