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차세대 자율형 무인기 개발 논의 기술교류회 개최

대한항공은 9월 4일부터 5일까지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2025 대한항공 무인기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교류회의 주제는 ‘미래전 공중우세 달성을 위한 차세대 자율형 무인기 개발 방향’이다. 무인 협동 운용과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기반 임무자율화 기술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행사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박홍준 합동군사대학교 총장, 박종승 전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을 포함한 산·학·연 전문가 및 군·관 주요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래 무인기 운용 수요와 이를 뒷받침할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교류회는 3개 세션으로 나눠 주제별 발표와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했다.

첫번째 세션의 주제는 ‘무인 항공전력 운영 개념 및 발전 방향’이다. 공군·육군·해군의 무인전력 운용 개념과 해외 협동전투 무인기 동향을 연계해 한국형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차세대 무인기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진행했다. 타격형·소형 협동무인기, 무인기 함상 운용 기술 및 무인기용 엔진 개발 등 각 분야 최신 성과 공유가 이뤄졌다.

마지막 세션은 ‘임무자율화 기술’이 주제였다. 유·무인 복합 개방형 데이터링크, 국방 AI 로드맵, AI 신뢰성 보증, 온톨로지 기반 의사결정·플랜 생성 등 SW·AI 기술에 집중한 발전 방향을 다뤘다.

행사 종료 후 참석자들은 개방형 표준과 데이터 연동, 임무자율화 검증·인증 이슈, 협동전투 무인기 운용 시나리오 등 미래 무인기 발전을 위한 공동 과제를 도출했다. 산·학·연·군 실증 협력 채널도 구체화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술교류회가 한국형 자율 무인항공전력의 실전 적용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항공은 무인기의 기획·설계·개발부터 체계종합·생산·운용까지 전 주기에 걸친 개발 역량을 토대로 편대·군집 운용과 임무자율화 기술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