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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협상 최종 합의 도달

잠정합의안 조합원 52.9% 찬성 가결…기아,19일 파업 찬반 투표
하재인 기자 2025-09-16 22:39:16
▲2025년 단체교섭잠정합의안 현대자동차 조합원 찬반투표 개표 결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16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52.9%의 찬성으로 합의안 가결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투표는 전체 조합원 4만2,47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투표율은 3만6,208명이 참여해 85.2%를 기록했다.

이번 합의안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 △성과금 450%·1,580만원 △주식 30주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국내 생산공장에서는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과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부품 생산 등을 추진한다.

교섭 과정에서는 노사간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앞서 노조는 9월 3일~5일까지 2~4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현대차 노사의 최장 연속 무파업 단체교섭은 6년에서 멈췄다.

이후 노사는 6월 18일 상견례 후 83일만인 9월 9일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쟁점 내용이었던 정년 연장은 정년퇴직 후 1+1년 고용인 촉탁제도를 유지하면서 관련 법 개정에 대비해 노사 협의를 지속하기롤 합의했다.

▲기아 본사. 기아

현대차와 반대로 기아 노사는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기아 노조는 11일 사측과의 5차 임단협 교섭에서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12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19일에는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찬반 투표에서 찬성 의견이 전체 조합원의 절반을 넘기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기아 노조의 요구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성과급 지난해 영업이익 30% 지급 △만 64세 정년 연장 △주 4일제 도입 등이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을 하게될 경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진 기아의 4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은 5년만에 멈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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