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강국을 향한 젊은 열기가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 2025'를 뜨겁게 달구었다.
미래 로봇과학자를 꿈꾸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직접 개발하고 준비한 로봇 기술들을 시현하면 비전과 잠재력을 선보였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지능형로봇사업단과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 그리고 서울로봇고등학교 등 국내 교육기관에 소속된 학생들은 자체 개발한 로봇을 전시하거나 로봇을 이용한 운영 서비스를 구현했다.
전시된 로봇들은 조종 학생의 지시에 따라 정확히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했다.
◆ 푸드 테크 로봇 기술 선보인 지능형로봇사업단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지능형로봇사업단은 지능형 로봇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되는 사업단이다. 다양한 대학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능형로봇사업단은 로봇이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을 전시했다. 디저트, 퀘사디아, 토스트, 스테이크의 4개 분야로 구분된 전시 부스 내에서는 각 로봇들이 해당 음식에 맞는 조리를 지원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를 진행한 사업단은 △디저트로닉스 △퀘사데리아 △토스트랩 △CUBEZ의 4개 팀으로 나눠졌다.
이 중 디저트로닉스는 로봇이 디핑, 토핑, 냉각까지 전 과정을 수행해 디저트를 제조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퀘사데리아는 키오스크로 인식한 방문객의 감정을 로봇팔이 소스로 데코레이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토스트랩은 로봇이 토스트 빵을 잡고 계란으로 철판에 굽는 과정까지의 모션을 자동화했다. CUBEZ는 로봇이 입력된 정보에 따라 큐브 스테이크를 굽는 모습을 시연했다.
김승효 한국공학대학교 4학년생은 “사람들이 아쉬웠다고 말한 것들이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많다, 너무 느리다, 두 가지 한꺼번에 동작이 안되는게 많다는 것이었다”며 “다른 통신을 쓰면 로봇 두 가지를 같이 움직일 수 있다고 계획을 하고 있고 추후에는 발전 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사용한 로봇은 두산로보틱스의 로봇이다. 사업단 학생들은 로봇간 통신연결과 모션 자동화 등 푸드테크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 구현에 나섰다.
마재현 광운대학교 4학년생은 “아무래도 학부생 입장이다보니 두산로보틱스에 들어가는 기술들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해서 기존 배운 것을 실제로 사용해보겠다는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면서 선택한 기술이 이렇게 꾸며질 수 있다는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서울로봇고등학교, 동아리 자체 제작 로봇 전시
서울로봇고등학교는 전시부스에 이족보행 로봇, 사족보행 로봇, 캐터필러를 장착한 이동 로봇 등을 뽑기인형기계와 유사한 로봇 등을 전시했다. 해당 로봇들은 서울로봇고등학교의 여러 동아리들이 제작했다.
이 중 뽑기인형기계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로봇은 실제 현장에서 사용자가 조종해 사탕을 뽑는 모습을 선보였다. 전시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학생들의 안내에 따라 리모컨으로 로봇을 조종했다.
캐터필러를 장착한 이동 로봇은 학생들의 조종에 따라 이동부의 형태를 바꾸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로봇은 산과 같이 올라가기 어려운 곳을 이동할 수 있다. 쿨링 시스템도 설치돼 기체가 뜨거워질 경우 식힐 수도 있다.
마규태 서울로봇고등학교 1학년생은 “대학만이 아니라 고등학교에서도 충분한 성능과 성적을 낼 수 있는 환경만 있으면 얼마든지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 광운대학교 자치단체 로빗, 재난현장 투입용 로봇 소개
광운대학교 전시관에는 학생자치단체인 로빗이 무한궤도형태의 이동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시했다. 해당 로봇들은 광운대학교의 자치단체가 처음부터 설계해 만들었다.
이 중 무한궤도 형태의 로봇은 지형에 맞도록 이동부의 형태를 변경하며 조종자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로빗에 따르면 무한궤도 형태 로봇은 향후 재난 현장에서의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머노이드는 조종자가 입력한 명령에 따라 전시부스 내를 걸어다녔다.
광운대학교 자치단체 로빗 관계자는 “학생자치부로 대회에 나가기도 하고 논문을 쓰기도 하면서 학부생 수준에서 달성할 수 있는 성장을 하고자 한다”며 “이번 로봇들은 이전 로빗을 나온 선배와 교수의 자문을 구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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