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리포트②부천병·용인갑] 흔들리는 민심…부동층 향배 따라 후보군도 ‘들썩’

경기 부천병- 양자 가상대결서 민주당 후보군 앞서
경기 용인갑- 각당 후보 적합도 24~31% “인물 없어”
한양경제 의뢰 조원씨앤아이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
이승욱 기자 권태욱 기자 2023-12-15 10:55:19
내년 4·10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4개월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는 초읽기에 들어간 총선을 앞두고 주요 관심 선거구 등 격전지를 중심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역 민심을 듣고 여론 동향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을 찾은 후보자 대리인이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부천병: 민주당 후보 적합도 이건태 24.4% vs 김상희 24.2% vs 장덕천 10.9% 


경기 부천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기존 4개 선거구(갑·을·병·정)에서 3개 선거구(갑·을·병)로 축소 조정돼 선거를 치른다. 부천시병은 기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의원이 수성을 노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할 민주당 최종 후보 티켓을 누가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부천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24.4%가 이건태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24.2%는 김상희 현 국회의원을 꼽아 양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10.9%는 장덕천 전 부천시장가 민주당 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25%, ‘잘 모르겠다’는 8.3%, ‘기타 인물’을 꼽은 응답자는 7.1%로 집계돼, 제3의 인물을 마음에 두고 있거나 아직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부동층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적합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이건태 특별보좌역이 42.3%, 김상희 의원 35.9%, 장덕천 전 시장 8.7% 순이었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장덕천 전 시장 14.2%, 김상희 의원 9.3%, 이건태 특별보좌역 4.7% 순을 보였다. 

김봉균 조원씨앤아이 조사실장은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0.9%인 부천병은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응답자 전체에서는 1, 2위 후보인 민주당 이재명당대표 특별보좌역 이건태 후보와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상희 후보간에 격차가 대등하나 민주당 지지층만 따로 떼어내 살펴보면 이건태 후보 42.3%, 김상희후보 35.9%로 6.4%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실장은 “비록 오차범위 이내인 결과로 해석에 유의해야 하나, 선거가 다가올수록 후보간 지지율 추세변화를 심도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후보로 최환식 부천병 당협위원장을 선택해 민주당 후보 3명과 각각 가상 대결을 펼친 결과, 오차범위(±4.4%) 밖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희(민주당) 후보와 최환식(국민의힘) 후보의 맞대결에서는 김 후보가 47.7%를 기록해 최 후보가 얻은 28.1%보다 19.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지하는 인물 없다’는 11.4%, ‘다른 인물’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9.3%, ‘잘 모르겠다’는 3.4%로 집계됐다. 

이건태(민주당) 후보와 최환식(국민의힘) 후보의 맞대결을 가상해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에서도 이 후보가 48.1%를 얻어 최 후보 28.2%보다 19.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지하는 인물 없다’ 11.8%, ‘다른 인물’ 6.5%, ‘잘 모르겠다’ 5.4%를 기록했다. 

장덕천(민주당) 후보와 최환식(국민의힘)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는 장 후보와 최 후보가 각각 45.7%대 28%를 기록해 17.7%포인트 차이로 다른 후보와의 격차보다 줄긴 했으나 역시 장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경제 부천병 선거구 정치현안 여론조사는 한양경제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2월 9~11일 3일간 경기도 부천시병 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95.8%, 유선 RDD 4.2%,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했다. 

표본수는 503명(총 통화시도 8천269명, 응답률 6.1%)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가능하다.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경기 용인갑: 민주당 백군기 23% vs 권인숙 18.2% vs 이상식 13.6%…국민의힘 김범수 19.6% vs 이정석 14.3% vs 이동섭 11.2%

경기 용인시갑은 현역 국회의원 프리미엄 없이 선거를 치른다. 현역 국회의원이 뇌물 혐의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정찬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지난 8월 용인시장 재임 당시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3억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징역 7년형이 확정됐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9~11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총선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18%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직 기초단체장인 백군기 전 용인시장을 꼽았다. 이어 김범수 국민의힘 전 용인정 당협위원장 13.9%, 민주당 현역 의원(비례대표)인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13.4%가 오차범위(±4.4%)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상식 전 국무총리 비서실 민정실장 9.7%, 이정석 전 처인구청장 7.3%, 이동섭 국기원장 4.4%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지하는 인물 없다’는 응답도 20.3%로 나타나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으며 ‘잘 모르겠다’ 8.9%, ‘다른 인물’ 4.1%로 집계됐다. 

모현읍·포곡읍·유림동·역삼동·삼가동의 1선거구와 이동읍·양지면·남사면·원삼면·백암면·중앙동·동부동 등 2선거구를 나눠 진행된 한 지역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백 전 시장은 각각 16.1%, 20.3%로 나타났고 김 전 위원장은 각각 15.3%와 12.3%로 집계됐다. 

‘각 당 후보에 어느 후보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의 질의에는 민주당의 경우 백군기 전 시장 23%, 권인숙 위원장 18.2%, 이상식 전 실장 13.6%로 조사됐다. ‘적합 인물 없다’ 24.7%, ‘잘 모르겠다’ 12.9%, ‘기타 인물’ 7.6%였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범수 전 위원장(19.6%)과 이정석 전 구청장(14.3%) 이동섭 원장(11.2%)로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응답자 10명 중 3명 이상(31.8%)이 ‘적합 인물 없다’고 답해 부동층 향배에 따라 판세 변화가 예상된다. ‘잘 모르겠다’ 12.8%, ‘기타 인물’ 10.3%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가는 이번 용인갑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후보군의 적합도 차이에 주목했다. 김봉균 조원씨앤아이 조사실장은 “민주당 지지층의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보면, 백군기 29.0%, 귄인숙 27.1%, 이상식14.4%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김범수 39.8, 이정석 18.8%, 이동섭 17.3%로 국민의힘 지지 응답 190명의 표본오차 ±7.1%를 대입하면 지지층 내의 적합 후보 인식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양경제의 용인갑 선거구 정치현안 여론조사는 의뢰로 한양경제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2월 9~11일 3일간 경기도 용인시갑 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87.1%, 유선 RDD 12.9%,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했다. 

표본수는 505명(총 통화 시도 1만1천795명, 응답률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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