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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년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외국인·기관 2조 매수

대통령 취임 100일 앞두고 ‘불장’
이현정 기자 2025-09-10 18:41:20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0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오후 2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 상승한 3,317.7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6월 25일 기존 장중 사상 최고치인 3,316.08을 4년여만에 넘은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전 거래일보다 1.67% 상승한 3,314.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천81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9천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조2천545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국내에서는 대통령이 11일 예정인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주주 기준 강화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됐다.

삼성전자는 1.54% 오른 7만2천6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5.56% 급등한 30만4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K한화에어로스페이스(2.33%), 현대차(0.68%), 기아(0.47%), 두산에너빌리티(0.64%), 셀트리온(0.12%), NAVER(1.08%) 등 대부분 올랐다. KB금융[105560](7.01%)과 신한지주[055550](3.37%) 등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99% 상승한 8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6천777억원과 7조6천18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6조8천382억원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3원 내린 1,386.6원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은 2천727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 코스피 역대 최고치 기록일인 지난 2021년 7월 6일 당시 시총(2천314조원) 대비 410조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38% 상승해 주요 20개국 국가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9월 상승률도 4%로, G20 국가 중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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