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병의원 전용 온라인 의약품몰 ‘새로팜 의원몰’ 오픈
2025-09-02

‘기회의 땅’ 동남아시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물론 의료기관까지 속속 진출하면서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향후 경제성장 가능성이나 인구 성장세 등을 감안할 때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인도네시아 파트너사인 칼베 파르마와 고지혈증 치료제 ‘드롭탑(Droptop)’ 공급 관련 기존 계약 범위를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 추가 진출에 나섰다.
드롭탑은 체내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계열 약물인 로수바스타틴과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는 에제티미브 성분을 조합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용 복합제다.
일동제약은 2020년 인도네시아 상위 제약사인 칼베 파르마와 드롭탑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허가 등록 및 출시 절차를 거쳐 2023년부터 해당 품목을 수출중이다.
출시 후 3년간 연평균 성장률 125%를 기록, 인도네시아 내 이상지질혈증 분야 복합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게 일동제약 측의 설명이다.
일동제약은 필리핀·캄보디아·미얀마·스리랑카 등 동남아 4개국에 대한 드롭탑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면서 동남아 전반에 대한 시장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동남아시아는 비단 의약품 수출 기회의 장일 뿐 아니라 임상 및 의료술기 전파의 장이 되고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는 최근 베트남 전역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임상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현대바이오는 베트남 당국에 ‘뎅기열 임상시험약(CP-COV03) 제형을 캡슐형에서 과립형으로 변경하는 승인’을 변경 신청한 바 있다.
이번 임상은 세계 최초 항바이러스제 바스켓 임상 준비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현대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바스켓 임상은 하나의 약물로 여러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동시에 검증하는 방식이다. 현대바이오는 뎅기를 포함해 베트남에서 뎅기 유사 증상을 보이는 다양한 바이러스성 감염질환 환자에게 제프티를 투약, 임상하게 된다.
배병준 현대바이오 사장은 “북부와 남부 대표 병원에서 최단기간 내 동시 승인을 받은 것은 제프티가 베트남 전역에서 임상을 수행할 기반을 단기간에 확보했다는 뜻”이라며 “세계 최초 항바이러스제 바스켓 임상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범용 항바이러스제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K-지방흡입’ 글로벌 화에 시동을 건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도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진출까지 목전에 뒀다.
자체 개발한 지방흡입주사 ‘람스(LAMS)’를 앞세워 인도네시아(3개)와 태국(1개) 등 4개 해외 지점에서만 누적 매출 105억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연내 미국과 베트남 진출이 가속화하고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추가 지점 개원도 확정됐다.
병원 관계자는 “K-지방흡입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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