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학회 “피부과, 중증 질환 치료 전문성 지닌 필수의료”
2025-09-11

고혈압·당뇨병처럼 이상지질혈증도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11일 국제학술대회(ICoLA 2025) 개막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상지질혈증을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국가 만성질환 관리체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내 사망 원인 1위가 심뇌혈관질환인 만큼 주요 위험인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이상지질혈증 검진 주기 환원’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이상엽 보험법제이사(중앙의대 순환기내과)는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달리 이상지질혈증은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검진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4년 주기는 조기 진단과 치료의 공백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질병관리청 연구용역을 통해 ‘2년 주기 타당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종적으로 ‘2년 주기’의 과학적·경제적 근거를 마련해 정책 당국에 제시할 계획이다.
이상엽 이사는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적의 검진 체계를 갖추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학회가 앞장서서 과학적 근거를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학회는 3대 만성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체계 전환 필요성과 건강검진 결과 통보 방식 개선 추진 계획도 제시했다.
획일적인 수치 제공 대신, 당뇨병 동반 여부 등 개인별 위험도를 고려한 맞춤형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제시하고, 이를 '신호등 체계'로 시각화해 환자의 이해를 돕겠다는 게 학회 측 계획이다.
김상현 이사장은 “심뇌혈관질환은 단일 질환이 아니라 복합적 위험요인이 얽힌 사회적 문제”라며 “학회는 인류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사명 아래, 근거 기반의 정책과 과학적 연구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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