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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그림파워코리아 후원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 성료

3년째…태국과 문화교류 가교 역할 톡톡
시각장애인 연주단 공연서막 꾸며 감동 선사
권태욱 기자 2025-09-22 10:40:43
지난 20일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린 ‘2025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 장면. 낙월블루하트

태국계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비그림파워코리아가 공식후원한 ‘2025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가 가을밤의 정취를 선사했다.

20일 오후 7시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에서 열린 ‘2025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창단 80주년이자 재단법인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무대로 마련됐으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야외 콘서트 형식으로 열렸다. 

이날 공연은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 한빛예술단이 오프닝 무대를 꾸며 관중석에서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한빛예술단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역량은 갖춘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으로, 장애를 극복한 삶과 연주를 통해 장애인식 개선뿐 아니라 대한민국 장애인 예술의 위상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비제의 ‘아를의 여인’ 모음곡 제2번 중 ‘파랑돌’로 시작된 무대는 데이비드 포스터의 ‘기도’를 보컬 이아름, 테너 박영필과의 협연으로 이어지며 감동을 더했다. 피날레는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중 유쾌한 ‘캉캉’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빛예술단의 연주가 끝나고 이어진 공연에서는 한국 클래식계의 차세대 지휘자 윤한결의 지휘 아래, 서울시향의 깊이 있는 연주가 가을밤의 정취를 가득 채웠다. 협연자로는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2021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김효영, 2023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테너 손지훈이 함께해 무대의 품격을 더했다. 

비그림파워코리아는 2023년부터 매년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를 후원해오고 있으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한국과 태국 간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 ‘라이브 서울’과 서울시향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도 제공돼 더 많은 이들과 감동을 나눌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향이 최근 1기 정명훈 감독님 시절의 영광을 되찾고, 국민적 평가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며 “오늘과 같은 공연을 비롯해 가족 단위로 늘 즐길거리가 풍부한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그림파워코리아 관계자는 “서울시향과의 협력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즐거움과 감동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예술과 문화가 삶에 스며드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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