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독감 백신 동시 접종 시 고령층 질병 부담 줄여
2025-09-30

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SGLT2 저해제·메트포르민(Metformin, MET) 병용요법의 혈당조절 효과를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한 지속형 GLP-1계열 치료제다.
지난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돼 당뇨 치료제로 글로벌 개발이 진행됐고, 2020년 권리 반환 후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을 이어오면서 한국형 비만 신약으로 임상을 확장해왔다.
한미약품은 앞선 데이터 등을 활용해 국내 최초 개발 GLP-1 계열 신약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병 적응증 확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448명의 대상자 등록을 완료했고,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SGLT2 저해제 및 메트포르민 병용 임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중 감소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계질환 및 신장질환 발생률을 낮추는 임상적 근거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관련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써큘레이션(Circulation) 등 세계적 학술지에 다수 등재된 바 있다.
병용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혈당 조절 효과를 입증하고 비만·심혈관계질환·신장질환 관리까지 포괄하는 통합 대사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김나영 전무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비만을 넘어 당뇨, 심혈관·신장질환 등 다양한 대사질환으로 치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혁신 신약”이라며 “이번 3상 임상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혁신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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