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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창립 이래 최초 분기 매출 6천억원 돌파

알리글로·처방의약품이 외형 성장 견인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2025-11-03 17:55:48
GC녹십자가 창립 이래 최초 분기 매출 6천억원을 돌파했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이 60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수치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92억원, 순이익은 1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알리글로의 지속적인 성장과 처방의약품 매출 확대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주력 제품인 알리글로 매출은 올 들어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했다.  

아울러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중 알리글로 수출 물량을 늘려 현지 재고를 확보했고, 4분기에는 내년도 판매 물량 선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별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336억원, 백신제제 919억원, 처방의약품 1702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일부 고마진 제품은 대외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독감백신은 올해부터 3가 백신으로 전환됐고 헌터라제는 상반기에 해외 공급이 집중돼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그러나 헌터라제의 3분기 누적 매출이 이미 전년 연간 매출의 96%를 달성한 만큼, 연간 기준으로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GC녹십자가 지난 1월 100% 지분을 인수한 ABO플라즈마는 미국 텍사스 라레도 혈장센터 조기 개소에 따른 비용 증가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일회성 투자 비용 반영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자회사들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GC셀은 매출 45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를 대폭 축소했다. 전분기에 이은 주요 사업 부문의 회복세가 이번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웰빙도 주력 사업의 호조로 각각 264억원, 42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견고한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최근 미국 관계사 큐레보와 대상포진 백신 ‘아메조스바테인’의 CMO 권리 확보 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한 바 있다.

글로벌 대상포진백신 시장은 약 6조원 규모로, 큐레보는 이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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