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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 관세 발효...뉴욕 주식시장 혼조세

다우존스30 4만3968.64(-0.51%), S&P500 6340.00(-0.08%), 나스닥 2만1242.70(+0.35%)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배럴당 63.88달러(-0.73%), 브렌트유 배럴당 66.43달러(-0.69%)
조시현 2025-08-08 10:14:07
뉴욕 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뉴욕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 무역 파트너 국가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발효하자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48포인트(-0.51%) 내린 4만396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06포인트(-0.08%) 내린 6340.00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3.27포인트(0.35%) 오른 2만1242.70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의료건강이 1% 이상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는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가 약세를 보였고 나머진 올랐다.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히면서 이날 3.18%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호조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50% 올랐다.

트럼프가 전날 장 마감 후 반도체 품목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은 면제라고 밝히면서 오히려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TSMC는 4% 이상 올랐으며 ASML은 3.21%, AMD는 5.69% 뛰었다.

인텔은 트럼프가 립부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해 "심각한 이해 충돌 상태에 있다며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공격하면서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탄이 중국과 미심쩍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생각이다.

한편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비만 치료제의 후기 단계 임상시험 결과가 투자자들을 실망감을 안기면서 이날 14.14% 급락했다. 일라이 릴리의 급락은 이날 다우 지수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7월 소비자기대 설문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달(3.0%)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0.3%포인트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을 53.2%로 반영했다. 9월 25bp 인하 확률은 93.1%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20포인트(1.19%) 내린 16.57을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회담이 발표되자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6센트(0.7%) 하락한 배럴당 66.43달러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47센트(0.7%) 떨어진 63.88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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