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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부, 쌀 수급 안정 위해 3만t(톤) 공급 나서

올해 생산분기준 돌려 받는 ‘대여’ 방식 공급
조시현 2025-08-11 10:35:36
경기도 화성시 수라청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저온창고에 보관 중인 쌀.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 말까지 정부 양곡(벼)을 공급한다.

농축산부는 11일 일부 산지 유통업체 애로 사항 해소를 위해 부족분에 해당하는 정곡 기준 3만t(톤)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 대상은 지난해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인 산지 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이 정곡 기준 3천t 이상인 임도정업체다.

농축산부는 기존 공매 방식과 다르게 올해 생산분으로 되돌려 받는 방식의 ‘대여’ 방식으로 양곡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원료곡 부족 문제를 겪는 산지 유통업체의 현장 애로 사항을 해소하면서도 곧 다가올 수확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양곡 공급을 희망하는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홈페이지 공지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희망 물량을 제출하면 된다. 물량을 배정받은 업체는 지정된 정부 양곡 보관 창고에서 오는 29일까지 물량을 인수하면 된다.

농축산부는 이번에 공급하는 정부 양곡은 벼로 재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고, 다음 달 말까지 쌀로 판매하도록 했다. 또 판매 완료 여부에 대한 감독과 함께 신·구곡 혼합 유통 단속도 지속하기로 했다.

정부 양곡을 받은 업체는 올해 신곡을 내년 3월까지 정부 창고로 반납해야 한다. 반납 물량은 지난 달 평균 산지 쌀값과 올해 수확기 쌀값, 도정수율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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