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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지역 정당·시민단체 '권성동 사퇴' 촉구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구속된 권성동 사퇴 촉구
조시현 기자 2025-09-17 22:48:40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강원 강릉시의 시민단체와 정당 지역위원회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시 지역위원회는 17일 논평을 통해 “권성동 구속!, 강릉 시민 앞에 사죄하고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강릉 지역위원회는 “강릉은 지금 극심한 가뭄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큰 고통을 겪고 있으나 지역을 대표해야 할 권 의원은 시민 어려움에는 무책임했고, 부재한 지 오래”라며 “개인 비리와 불법으로 강릉 명예를 실추시킨 권성동은 시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 강릉시민행동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권성동 의원의 구속은 당연한 결과이며 이제 친구 윤석열과 함께 같은 곳에 정식 수감돼 아주 오랫동안 그곳에 계속 있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릉시민행동은 “권 의원은 감옥에서 차분히 자기 잘못을 뉘우칠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아 있으니 천천히 자신을 뒤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오래오래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성동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부당한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유착’의 발단으로 지목됐다.

권 의원의 구속은 22대 국회 들어 현역 의원의 첫 구속이자, 특별검사 제도 도입 이래 불체포 특권이 있는 현역 의원이 구속된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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