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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APR, 미·일서 '대박' 예감"...글로벌 K뷰티 선두 도약

APR, ,올 매출 1.43조·영업이익 3,456억 전망
미국 ULTA 독점 계약·아마존·틱톡 판매 호조
일본 메가와리 행사 역대 최대 기록, 연말까지 3천개 매장 확대
유럽 진출 본격화…영국 부츠 입점 및 현지 법인 추진
글로벌 K뷰티 입지 강화, 오프라인 모멘텀 뚜렷
정우성 기자 2025-09-22 15:41:55
에이피알이 올해와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5년 연결 매출액은 1조4,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56억 원으로 182%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9만 원을 유지했다.

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하반기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 성수기 효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실제 에이피알의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아마존과 틱톡샵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최대 뷰티 리테일러인 ULTA와의 독점 계약을 체결해 오프라인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초도 물량 30억 원어치가 출시 3주 만에 소진돼 리오더가 발생한 점은 브랜드 파워를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ULTA가 독점 브랜드 강화와 K뷰티 카테고리 확장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메디큐브는 공급 조건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시장에서도 고무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에이피알은 3분기 대형 할인 행사인 ‘메가와리’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순항 중이다. 올 6월 기준 약 2,500개 점포에서 연말까지 3,000개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일본 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B2B 사업 역시 견조하다. 7월 매출은 2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영국의 드럭스토어 체인 ‘부츠(Boots)’에 내년 5월 입점이 확정되면서 유럽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직접 마케팅을 펼치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메디큐브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은 이미 입증되고 있다는 평가다. 메디큐브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을 제치고 카테고리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역사적 성과’를 달성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화된 미국 오프라인 침투는 향후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로레알, 에스티로더, ELF 등 글로벌 업체들의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70~8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메디큐브 역시 온라인 성과를 오프라인 매출 확대와 연결시킬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아마존·틱톡 성과가 오프라인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한 점을 들어, 메디큐브의 전략이 상대적으로 쉽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피알은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으로 외연을 넓히는 과정에서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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