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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치료 미래 설계...‘KINGCA WEEK 2025’ 개최

다학제적·근거 중심 ‘한국위암진료가이드라인’ 발간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2025-09-25 12:39:43
김시영 기자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5’가 ‘위암 치료의 미래를 설계하다(Shaping the Future of Gastric Cancer Treatment)’는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소공동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학회는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19개국에서 434편의 초록이 접수돼 이 중 324편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NGCA WEEK는 지난 2014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세계 각국의 위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위암 치료의 미래를 조망하는 다채로운 학술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특히 세계가 인정하는 표준 가이드라인을 발간, 위암치료 관련 국내 술기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린다고 학회 측은 강조했다.

학회는 지난 1월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다학제적·근거 중심의 「한국위암진료가이드라인(Korean Practice Guidelines for Gastric Cancer 2024)」 영문 개정판을 발간한 바 있다.

이번 개정판은 2022년 발간본을 기반으로, 국립암센터에서 지원하는 연구비로 대한위암학회를 비롯해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복부영상의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대한소화기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핵의학회 등 9개 유관 학회와 한국보건의료원의 전문가가 다학제적으로 협력해 완성했다.

학회 측은 대한위암학회가 주도한 위암진료가이드라인은 이번 개정판을 통해 위암 진료의 국제 표준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허훈 학회 학술이사(아주대병원)는 “이를 통해 학회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문적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위암 술기의 영향력은 국제학술지 영향력지수에서도 확인된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대한위암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Gastric Cancer(JGC)”는 2024년 Journal Citation Reports(JCR)에서 Impact Factor 3.8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창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학회 측은 기대했다.

학회 측은 체계적인 임상 가이드라인 출판과 인용도가 높은 종설과 원저 논문 게재 등 학회의 전략적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오는 2029년 6월 27~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17차 국제위암학회(IGCC 2029)가 열린다. 한국은 지난 199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IGCC를 유치했다. 한 도시에서 세 차례 IGCC 개최하는 것은 세계 최초로, 한국 위암 연구의 국제적 위상과 대한위암학회의 글로벌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학회 측은 강조했다.

류근원 이사장은 “서울이 ‘글로벌 위암 연구·치료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술 활동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위암 예방, 진단, 치료, 재활 전 과정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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