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뉴스] “식물 기반 건강 식단, 당뇨병 위험 32%↓, 온실가스 18%↓”
2025-09-17

대한당뇨병학회가 중증당뇨병과 노인당뇨병에 대한 관심 제고에 나섰다. 중증당뇨병 개념을 도입하고, 노인당뇨병 적정관리전략을 임상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5~27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ICDM 2025) 계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차봉수 학회 이사장은 “오는 2028년 대한당뇨병학회가 60주년을 맞는 등 국제적인 내분비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종식 후부터 여러 주요 사업들을 정상화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학회는 '2025년 당뇨병 진료지침' 발간을 통해 기존 유럽과 미국의 당뇨병 진료지침과 다른 한국인 특화 치료전략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호 총무이사는 “유럽이나 미국의 가이드라인은 혈당과 체중, 심혈관 및 신장 질환 동반 여부를 기준으로 삼아 치료 약제를 권고하고 있다”며 “한국인의 경우 인슐린 분비능 장애와 췌도부전 등의 요인까지 고려해 치료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회는 특히 중증당뇨병 개념 및 임상 적용 필요성을 제기했다. 학회는 △고혈당 △급성합병증 △만성합병증 △다회 인슐린 치료 △중증저혈당 등 5가지 지표 중 하나 이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 중증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2회 이상 당화혈색소 9% 이상의 혈당 조절 불량인 환자 △당뇨병케토산증이나 고혈당고삼투질증 등의 급성합병증 과거력이 있거나 의심되는 환자 △다회 인슐린 치료를 포함한 주사 치료가 필요한 환자 △췌도 기능 부전이 있는 당뇨병 환자 △3년 이내에 중증저혈당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환자 △심뇌혈관 질환 및 신장질환, 망막병증 등 만성 합병증이 진행된 환자 등이다.
입원환자 혈당관리를 위한 병원 내 혈당관리실 도입도 추진한다. 국내 병원 대부분은 입원환자의 혈당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데다 최근 의정사태로 입원환자 혈당 관리가 더욱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게 학회 측 진단이다.
‘2025 노인당뇨병 적정 관리 전략’도 추진한다. 2025 노인당뇨병 관리를 위한 입장성명서를 통해 노인당뇨병 대사조절목표 권고안을 제시했다.
조동혁 팀장은 “초고령화로 국민 중 30%가 노인인 만큼, 노인 당뇨병 관리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노인 당뇨병은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저하되고 항상성이 소실돼 변동성이 높으며 여러 동반질환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ICDM 2025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1544명이 사전 등록하고, 850편의 초록이 접수됐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김신곤 학술이사는 “메인 심포지엄이 38개국 언어로 동시 통역되고 인공지능(AI) 패널이 등장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학술대회가 되도록 노력했다”며 “학제 간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안규정 회장은 “대한당뇨병학회는 의료진, 연구진, 환자와 가족들과 함께 협력하며 당뇨병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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