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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생산적‧포용금융에 5년간 80조원 투입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
이현정 기자 2025-09-29 15:54:22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9일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CEO 합동 브리핑’에서 생산적 금융 73조원, 포용금융 7조원의 추진방안과 이를 뒷받침할 자본 안정성, AI 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 자산 건전성 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5년간 총 80조원을 투입해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에 나선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에 민간에서는 처음으로 10조원 참여 계획도 발표하는 등 경제회복을 위한 민관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최고경영자(CEO) 합동 브리핑’을 열고, 생산적 금융 73조원, 포용금융 7조원의 추진방안과 이를 뒷받침할 자본 안정성, 인공지능(AI) 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 자산 건전성 관련 사항 등을 설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생산적 금융 73조원은 △국민성장펀드 참여 10조원을 비롯해 △그룹자체투자 7조원 △융자 56조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국민성장펀드 10조원은 지난달 10일 대통령이 국민보고대회에서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을 제시한 이후 민간 첫 추진 사례로 민간·국민기금 75조원의 약 13%에 달하는 규모다.

그룹 자체투자 7조원은 △그룹 공동투자펀드 1조원 △증권 중심 모험자본 투자 1조원 △자산운용 계열사의 생산적 금융 펀드 5조원 등 3가지 방안으로 추진된다.

생산적 금융 73조원 중 나머지 56조원은 융자로 첨단전략산업 분야 대기업과 중견·중소·벤처기업에 18조원, 지방 우수기술기업에 16조원, 혁신 벤처기업에 11조원, 국가 주력 산업 수출기업에 7조원, 우량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3조원 등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17조원의 투자는 우리금융의 지난 5년간 투자 실적의 2배 규모에 해당한다.

이에 더해 56조원의 융자로 지난 5년간 4%에 그친 기업대출 성장률을 향후 1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포용금융 7조원은 △서민금융대출 등 상생금융 확대(7조원) △상생·보증대출 재원 출연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480억원) △배드뱅크 지원 등 정부 연계사업(1천억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외부신용등급(CB)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게 0.3%포인트(p) 금리 인하를 새로 적용하고, 기존 성실 상환 고객 중 은행 자체 신용등급(CSS) 4~7등급에게는 0.4%p, 8등급 이하에게는 1.5%p 금리 인하 등을 제공한다.

자회사별 성과평가에도 ‘생산적·포용금융’ 배점을 최대 30% 비중으로 신설한다. 

이날 행사에는 임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우리금융 주요 자회사 대표들이 총출동했다.

임 회장은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는 기업금융 명가로서 축적해 온 노하우와 강점,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통해 진용을 갖춘 자회사들의 역량을 총동원해 창업-성장-도약 등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이번 프로젝트 완수를 통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통해 우리금융 지속성장의 기반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126년 동안 우리나라의 근대화·산업화의 견인차였던 우리금융그룹이 사명감과 진정성을 갖고, 이번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대한민국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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