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 리포트①원주갑] ‘당선 후보 정당’ 국민의힘 35.2% vs 민주당 46%

한양경제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지지 후보 정당은 민주당 앞서
박정하 38.3% vs 원창묵 40.1%…박정하 40.5% vs 여준성 36.7%
여야 가상대결은 오차범위 접전 양상…민주당 후보 적합도는 혼전
이승욱 기자 2023-12-07 17:22:52
내년 4·10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5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는 초읽기에 들어간 총선을 앞두고 주요 관심 선거구 등 격전지를 중심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역 민심을 듣고 여론 동향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모의 개표에서 선위 관계자들이 모의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주시는 강원도에서 가장 유권자가 많은 지역으로 도내 정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선거구 중 한 곳이다. 내년 4월 열리는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원주시갑 선거구는 현역인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수성을 노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경제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후보들의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년 총선에서 투표할 정당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10%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7일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원주시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6%가 민주당이라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5.2%로 민주당 응답률과 오차범위(±4.2%포인트) 밖인 10% 이상 차이를 보였다. 

‘무소속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5.7%, ‘그 외 다른 정당’ 2.1%, ‘정의당 후보’ 2.1%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후보의 정당이 없다’(7.4%)와 ‘잘 모르겠다’(1.6%) 등 부동층도 9%가량 나타났다. 

원주시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인 박정하 의원이 지난해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역구다. 박 의원의 지역구 재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3선 원주시장 출신인 원창묵 후보,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여준성 후보의 출마가 점쳐진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준성 31.5% vs 원창묵 26.5%

민주당 후보간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1.5%가 여준성 후보를, 26.5%는 원창묵 후보를 선택해 역시 오차범위 내인 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다만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22.2%)와 ‘잘 모르겠다’(5.4%)로 무응답층이 30% 가까이 나왔다. ‘기타 인물’을 꼽은 응답자도 14.4%에 달했다. 

내년 총선에서 박정하 의원을 국민의힘 후보로 가정해 민주당 원창묵 후보와 지지 후보 조사를 한 결과, 원 후보가 40.1%, 박 후보 38.3%로 오차범위 내인 1.8%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0.2%, ‘다른 인물’이라고 답하는 응답률은 8.4%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2.9%였다. 

여준성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선택해 박 후보와 가상대결 조사를 한 결과, 박 후보는 40.5%, 여 후보는 36.7%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간 격차는 3.8%포인트 차이로 여전히 오차범위 내였다. 해당 조사에서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는 11.2%, ‘다른 인물’ 7.9%, ‘잘 모르겠다’는 3.8%로 집계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는 37.1%, 부정 평가는 58.9%로 부정 평가가 높았다.

부정 평가 중에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 49.5%, ‘어느 정도 잘못하고 있다’ 9.3%로 조사됐고, 긍정 평가는 ‘매우 잘하고 있다’ 20.6%,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 16.4%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4.1%였다. 

현재 시점에서 지지 정당을 묻는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44.6%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4.6%로 민주당 지지율과 비교하면, 10%포인트 낮았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13.9%로 두 자릿수 이상 비율을 보였다. 이어 기타 정당 2.8%, 정의당 2%, 잘 모름 2% 순으로 조사됐다. 

한양경제 원주갑 선거구 정치현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방식과 유선RDD를 이용한 ARS 방식이 병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포인트다. 표본크기는 550명으로 응답률은 5.1%(가상번호 6.4%, 유선RDD 1.6%)다. 

표본 수집은 올해 10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반으로 사후가중치를 적용했다. 이외 자세한 조사 설계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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