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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중앙대광명병원, 지역공공의료체계 강화 머리 맞대

‘지역완결형 공공보건의료협력체계 구축 사업’ 실무회의
부천·광명지역 원활한 의료서비스 제공 위해 상호협력 모색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2025-09-12 15:29:01
부천세종병원

“부천세종병원은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이자 ‘지역책임의료기관’ ‘포괄2차종합병원’이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12일 “심장전문병원·지역책임의료기관·포괄2차종합병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부천세종병원의 대·내외적 위상과 사회적 책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국민의 생명·건강과 직결되는 필수 의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별 필수 의료의 버팀인 지역공공의료체계 활성화를 위한 지역 병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인구 100여 만명(2025년 기준)의 경기 부천권(부천·광명) 지역 필수 의료 및 지역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움직임에 의료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책임의료기관은 수익성이 낮은 필수보건 의료분야 공급부족, 지역서비스 연계 미흡, 의료공공성 저하 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모델이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별로 보건복지부, 시·도, 국립중앙의료원, 책임의료기관 등이 공공보건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이 지역에 대한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지난 3일 부천세종병원에서 열린 ‘지역완결형 공공보건의료협력체계구축사업 실무회의’에서 부천세종병원 이창하 공공의료본부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김돈규 부원장(다섯번째) 등 양병원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부천세종병원과 중앙대광명병원은 최근 ‘지역완결형 공공보건의료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위한 실무회의를 갖고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실무회의는 경기 부천권(부천·광명)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다양한 공공의료체계 강화 사업을 추진하는 부천세종병원이 지역 공공의료의 한 축을 맡는 중앙대광명병원과 의료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부천·광명 지역 주민들이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서비스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상호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중앙대광명병원에서는 김돈규 부원장(재활의학과)·이상엽 교수(순환기내과)·이나미 교수(소아청소년과)·이미란 진료협력팀장·김성윤 진료협력팀 담당 등이 참석해 회의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창하 부천세종병원 공공의료본부장(진료부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함께하면 역량은 배가된다”며 “향후 지역 내 공공의료서비스의 완결성을 확보하고 지역 보건 체계의 내실화를 갖추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28일 부천세종병원 정문에서 지역책임의료기관 현판 제막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이희영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김인재 부천시보건소장, 우상훈 부천시의사회장,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 이창하 부천세종병원 공공의료본부장, 남상요 인천세종병원 공공의료사업본부 이사. 부천세종병원

부천세종병원은 개원 43년 이래 지역 공공의료체계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대표적 지역의료기관으로 꼽힌다.

지역책임의료기관이자 포괄2차종합병원으로 지역 필수 의료는 물론 중증·응급 의료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이를 위해 병원장 직속 기관으로 공공의료본부를 신설, 산하에 공공의료협력실과 공공의료사업팀을 뒀다.

공공의료본부는 △부천 진료권 심뇌혈관 중증 및 응급 이송·전원 핫라인 구축사업 △퇴원환자 케어플랜 수립 및 연계사업 등 필수사업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 및 의료인력 역량 강화 교육 △포괄적 심장 재활 프로그램 지역 연계사업 및 지역 의료기관 역량 강화 △소아심장질환 연계사업 등을 수행중이다.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부천세종병원을 필두로, 권역 책임의료기관·지방자치단체·정부 지정센터·보건소·소방서·지역 의사회·복지기관, 병·의원 등을 총망라 한 원외 대표협의체를 구축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심혈관질환 치료 네트워크(세종심혈관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전국을 하나로 이으면서 성인은 물론 신생아를 포함한 소아 환자에 대한 모든 종류의 심장 및 대동맥 수술이 언제나 가능케 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손봉연 부천세종병원 공의료협력실장(진료협력센터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무엇보다 복잡한 의료절차나 긴 수술 대기도 필요 없다”며 “세종심혈관네트워크는 환자의 편의성과 협약 의료기관의 상생까지 추구하는 이상적인 선진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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