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연준 의장 “위험관리 인하”...뉴욕 3대 지수 혼조세
2025-09-18

코스피가 18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대통령의 국내 시장 부양 의지를 재료 삼아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 상승하며 3,461.3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였던 3,449.62는 물론 장중 최고점(3,452.5)도 넘은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838억원, 4천30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나홀로 7천816억원 순매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4.25~4.5%에서 4~4.25%로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회견에서 고용시장의 하강 위험이 증가한 점을 반영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해석해 혼조로 마쳤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우려보다 기대감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증권사 임원들을 만나 “빨리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기도록 만들어야겠다”며 국내 증시 부양의지를 강조한 것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2.94% 상승한 8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년 1개월 만에 ‘8만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5.85% 오른 35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1.29%), 삼성바이오로직스(0.88%), 현대차(1.16%)도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8%), KB금융(-0.76%), HD현대중공업(-1.28%)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7% 상승한 857.11에 거래를 마쳐 지난 15일 연고점(852.96)을 넘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69억원, 8조1천65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7조7천933억원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상승한 1,387.8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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