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시진핑, APEC 참석 ‘확실’ 시장 화답…화장품·엔터주 '불기둥'

18일 주식시장서 화장품주 동반 상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EC 참석 ‘확실’
에이피알‧YG엔터테인먼트‧롯데쇼핑‧파라다이스 등 수혜 전망
이현정 기자 2025-09-18 16:51:31
중국 8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등장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화장품과 엔터 관련주 그리고 호텔 쇼핑 카지노까지 주가가 상승 마감하며 순환매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증권가에서는 시 주석의 방미를 계기로 중국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에이피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롯데쇼핑, 파라다이스 등이 수혜주로 꼽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본느, 삐아, 한국화장품, 세화피앤씨, 제닉 등 화장품주의 주가는 각각 7.13%, 9.19%, 6.11%, 2.93%, 2.26% 상승 마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추진으로 화장품주, 엔터주, 면세점주 등 중국 관련 수혜 업종에 대한 순환매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다음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은 공식화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결정된 분위기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7일 중국과의 외교장관 회담 이후 시 주석의 APEC 계기 방한과 관련해 “확실한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측이 시 주석의 방한을 약속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에이피알 CI. 홈페이지
 

■ 교보증권 “에이피알, 역사적 성과 달성 중”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메디큐브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 중”이라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오프라인 침투 확대 모멘텀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4천300억원(YoY 98%), 3천456억원(YoY 182%)으로 추정했다.

권 연구원은 “미국은 하반기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 효과로 견조한 성장세를 전망한다”며 “아마존과 틱톡샵 판매량 우호적 트렌드가 지속 중이고, 오프라인 침투도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디큐브는 얼타(ULTA)와 1년 독점 브랜드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초도물량(30억원) 소진된 후 3주만에 리오더가 발생한 상황으로 파악된다”며 “일본은 3분기 메가와리 행사에서 역대 최대 기록 중이고, 오프라인 침투도 순항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트레저. YG엔터테인먼트
 

■ “로열티 등 매출액 추정 어려워…실적 업사이드 요인으로 작용할 것”

한화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업종 내 톱 픽(Top Pick) 의견을 유지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활동이 온기로 반영되는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4개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대략 1천2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블랙핑크는 이번 데드 라인 투어를 진행하며 구글맵스‧MLB‧NBA‧파리생제르맹‧창이공항그룹 등 다수 글로벌 업체들과 파트너십‧스폰서십‧콜라보를 진행했다”며 “이에 따른 로열티 등의 매출액은 추정이 어려워 실적의 업사이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베이비몬스터의 추후 앨범 발매 성적이나 월드 투어 및 MD(굿즈상품) 판매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데뷔 6년차에 접어든 트레저라는 IP에 대한 기대감은 극히 제한적이었지만 지난주 발매한 미니 3집 ‘LOVE PULSE’의 초동 판매량이 113만장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충격을 줘 일본 등 아시아 중심 투어 및 MD 판매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여도 되겠다”고 부연했다.

롯데쇼핑 본사(중앙)와 롯데백화점 및 호텔롯데. 연합뉴스
 

■ “롯데쇼핑, 업종 최선호주”…“파라다이스, 코로나‧싸드 이전 수준 이미 회복”

한화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쇼핑에 대한 유통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 회복 및 중국인 단체관광 무비자에 따른 면세점과 백화점의 시너지로 백화점의 차별화된 반등이 기대되고, 홈플러스 기업회생에 따른 그로서리 사업 수혜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파라다이스의 목표가를 기존 1만8천400원에서 2만5천원으로 35.9% 상향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파라다이스 카지노의 드롭액 및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 또는 싸드(THAAD) 배치로 인한 갈등 이전 수준을 이미 회복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 연구원은 “우리나라 인바운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적별 비중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회복이 기대되지만 소비 성향과 관광 패턴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 등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일반적으로 온대지역에서 식물은 봄에 날씨가 따뜻해 땅이 풀릴 때 소생해, 여름에 작열하는 햇빛과 풍부…
원숙의 시절
8월 중간은 하지로부터 약 50여일이 지난 시점이다. 따라서 그만큼 해의 고도와 열기도 낮아진다. 아침과 …
가을의 전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