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iM금융 회장, 한국 대표로 ‘UNGC 리더스 서밋’ 참석
2025-09-19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정책금융·금융회사·자본시장 등 3대 전환 과제를 제시하고,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출범과 함께 은행·보험 자본규제 합리화 방안을 공개했다.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한국 경제가 정체와 재도약의 변곡점에 있는 만큼 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금융이 저성장‧양극화 등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성장을 주도해 재도약하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올해 12월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출범시킨다. 펀드는 향후 5년간 약 500조 원에 달하는 첨단산업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되며,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벤처·기술기업의 스케일업, 지역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를 목표로 한다.
150조 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 원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 원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지분 투자, 초저리 대출, 인프라 투자융자 등 다양한 형태로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금융위와 산업부처, 산업은행은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규제·세제·재정·금융·인력양성 등 통합 패키지 지원을 제공한다.
금융위는 은행과 보험의 자본규제를 손봐 생산적 금융으로의 자금 공급을 촉진할 계획이다. 은행의 경우 국내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RW) 하한을 15%에서 20%로 상향하고, 주식 보유 관련 RW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에 맞춰 원칙적으로 250% 적용한다. 단기매매 목적의 비상장주식과 벤처캐피탈에는 400%를 적용하며, 정책 목적 펀드에 대해서는 RW 100% 특례 요건을 명확히 한다.
이로 인해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평균 24bp, 금융지주의 경우 19b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식 RW 합리화로 위험가중자산(RWA)이 31조6000억 원 감소해 기업대출 기준 73조5000억 원의 투자 여력이 생길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업권은 지급여력제도(K-ICS)에서 주식·펀드 투자 위험계수가 과도하게 반영되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한다. 주식 유형별로 차등화된 주가 충격계수를 적용하고, 펀드 투자 시 실제 기초자산의 위험액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조정한다. 또 장기 투자 수요와 현금흐름 매칭을 강화해 생산적 분야에 대한 투자 유인을 높인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권은 건전성·운용 규제의 합리화, 코스닥시장 활성화 등 생산적 금융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계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제도 개선, 정책자금 공급의 선택과 집중,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인수·합병 활성화 등을 요청했다.
금융위는 내년 1분기 중 은행업 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해 주담대 및 주식·펀드 RW 규제를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10월 중 보험업권 자본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추가 과제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생산적 금융은 정부‧유관기관, 금융권, 금융수요자(기업)의 상호 이해와 협업이 중요한 만큼 오늘 회의와 같이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계속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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