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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똘마니' VS '내란 수괴 똘마니'...與野 대표 왜 이러나

국민의힘 장외투쟁 두고 설전...눈쌀 찌푸리게 해
"강성 지지층만 생각하는 발언" 지적...민생 위한 설전 오가길
조시현 기자 2025-09-22 15:43:38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기념촬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대표가 거친 설전을 주고받아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21일) 동대구 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재명·김어준 똘마니”라고 거칠에 몰아붙였다.

그러자 정청래 대표도 지지 않고 “윤석열 내란 수괴 똘마니 주제에 입으로 오물 배설인가”라고 맞받아쳤다.

장 대표는 집회 참석 발언에서 “정청래는 반헌법적 테러 집단의 수괴”라며 “대한민국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됐다. 이재명이 국민 위에,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 대표라는 정청래는 음흉한 표정으로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저자 정 대표는 자신의 SNS에 장 대표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장동혁, 애쓴다. 밥은 먹고 다니시나”라고 반격했다.

이어 추가 글에서 “그 입 다물라. 똘마니 눈에는 똘마니로만 보이나”라고 장 대표를 저격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장외투쟁에 나선 것을 두고 “내란옹호·대선불복 세력의 장외 투정”이라며 “국회는 야당의 마당이고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라고 짚었다. 

이어 “가출한 불량배를 누가 좋아하겠는가”라고 되물으며 “‘윤어게인’ 내란 잔당의 역사 반동을 국민과 함께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여야 대표 간의 설전을 두고 정치격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보 야당의 한 관계자는 22일 “정치라는 것이 서로를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인데 지금 여야 대표의 발언을 보면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런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보시기에 어떻겠는냐”라며 “미래 유권자인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또 어떻겠느냐”라며 여야 대표의 자중을 촉구했다.

또 다른 야당 관계자도 “정치 언사에도 어느 정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각 당의 강성 지지층만을 생각하는 발언들이 너무 난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는 외연 확장을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인데 두 당은 오로지 강성 지지층만 보고 정치하는 것 같다”며 “이런 모습들이 결국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고 정치 혐오층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27일 국민의힘이 서울 여의도 장외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여야 대표 간 설전이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여야 대표 간 험담과 이념 싸움이 아닌 국민과 민생을 위한 설전이 오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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