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4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3,470선에서 후퇴 마감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 하락한 3,472.14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흘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상승한 3,492.03으로 시작해 장중 3,497.95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23일 사상 최고치(3,494.49)를 경신했지만 오름폭을 줄이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49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억원, 2천12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9일 이후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천123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증시에 대해 “상당히 고평가된 것 같다”고 말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해 덩달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9.4% 급등해 부담이 누적된 상태였다.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오픈AI 투자 형태에 대한 우려에 2.8% 하락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0.97%)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KB금융(-0.09%), 신한지주(-1.14%) 등 금융주와 LG에너지솔루션(-2.52%), POSCO홀딩스(-0.72%), 현대차(-0.68%) 등도 하락했다. KCC도 자사주를 담보로 대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11.75% 급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83%)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97%), HD현대중공업(1.31%), 두산에너빌리티(4.44%) 등도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강경 발언 영향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8%)가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현대로템(2.01%)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9% 내린 860.94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5천570억원, 10조22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6조8천820억원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상승한 1,397.5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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