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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개설…유럽 본격 공략

이호성 행장 “현지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
이현정 기자 2025-09-24 16:53:04
(왼쪽부터) 이장하 LG에너지솔루션 법인장, 이진수 폴란드지점 지점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안나라다 폴란드지점 부지점장 순.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폴란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브로츠와프에 지점을 개설하고 유럽 전역에 대해 영업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23일(현지시각) 열린 개점식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이장하 LG에너지솔루션 법인장을 비롯해 현대로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현대차(체코)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헝가리, 체코 등 기존 거점과 함께 유럽 주요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유럽 영업을 총괄하는 런던지점, 독일법인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동부 유럽 지역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해 중동부 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경제·물류 허브로 자리 잡고 있고, 약 4천만명의 내수시장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투자 친화적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향후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의 전초 기지로도 부상하고 있어 외국환 및 리테일, 기업금융 등 다각적인 금융 서비스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브로츠와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 한국 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고, 체코·독일 국경과 가까워 물류 인프라가 뛰어나며 카토비체 인근 자동차 부품 생산 기지와 바르샤바와의 접근성도 좋아 건설·방산 업체들과의 거래 기반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을 열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며 “폴란드에 진출했거나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은 물론 현지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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