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글로벌 첫 ‘폐섬유증 신약’ 개발 순항
                2025-10-27
            
         
글로벌 동물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24년 5억 4천700만 달러(한화 약 7천374억원)에서 오는 2033년 11억 달러(약 1조 4천8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려견용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펫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엔블로펫은 대웅제약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 인체용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을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용량으로 재구성해 개발한 것으로, 세계 최초의 반려견용 SGLT-2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엔블로펫은 동물 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지난 2022년 임상 2상 결과 발표 후 2023년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올해 임상을 마치고 논문을 발표해 과학적 타당성을 확보했다.
임상 3상 결과, 엔블로펫을 투여한 반려견 중 약 73.3%는 혈당 지표인 프럭토사민 수치가 뚜렷하게 감소했다. 60%는 당화혈색소(HbA1c) 수치도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인슐린 사용량이 안정화되거나 감소해 인슐린 투여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반려견 당뇨병은 사람의 제1형 당뇨병과 유사해 인슐린 투여 없이는 관리가 어렵다. 특히 인슐린이 부족하면 케톤산증, 과도하면 저혈당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 과정에서 안정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엔블로펫은 당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인슐린 의존도를 낮춰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 병용 치료제로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투약 후 인슐린 요구량이 점차 증가하는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해 질환 악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펫 개발을 계기로 동물용 신약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반려견 아토피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해외 동물의약품 전문기업들과의 기술수출 논의도 활발하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기존에는 인슐린 단독 투약 외에 다른 치료 옵션이 없던 반려견 당뇨 치료 분야에서 ‘엔블로펫’이 병용처방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며 “SGLT-2 억제제 기전을 활용한 다양한 적응증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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