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훈풍 관련주 급등…루닛·파로스아이바이오·신테카바이오 ‘정책 수혜 3인방’ 부상
2025-11-06
최근 40년간 초등생 근시 비율이 급증하는 등 미래세대 아이들의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근시는 단순 시력 저하가 아닌 실명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안과 질환 발병률을 높인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예방·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의료계의 진단이다.
대한안과학회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아청소년기 근시 관리의 중요성을 담은 ‘2025 눈의 날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시력이상(나안 0.7 이하 또는 교정시력 기재)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1학년 30.8% △초등학교 4학년 52.6% △중학교 1학년 64.8% △고등학교 1학년 74.8%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생 근시 비율은 지난 1985년 9%에서 57%로, 40년 새 급증했다.
성인 근시 유병률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성인 근시 유병률은 지난 2008년 34.9%에서 2020년 53%로 높아졌다. 전세계적으로도 오는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약 50억 명이 근시를 겪게 될 것으로 학회 측은 전망했다.
유정권 학회 기획이사는 “근시는 관리와 예방이 필요한 공중보건 과제”라면서 “고등학생의 75%, 청소년의 80%가 근시이고, 고도근시는 20%에 달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근시가 단순 시력저하의 문제가 아니라는데 있다. 학회가 올해 주제로 ‘근시, 관리하면 오래 봅니다’를 내 건 것도, 근시를 단순 시력 저하가 아닌 실명 위험 질환의 출발점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다.
유 기획이사는 “최근 연구 결과, 근시는 단순 교정 가능한 시력 저하가 아니라 녹내장, 망막박리, 황반변성 등 실명 위험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라며 “특히 소아·청소년기 근시를 방치할 경우 성인기 녹내장, 망막질환, 백내장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찬윤 학회 이사장은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근시율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근시는 미래 실명률을 좌우하는 공중보건 문제”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근시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학회에 따르면 근시 환자는 일반인 보다 망막박리 위험이 약 8배 높고, 고도근시(-6.0디옵터 이상)의 경우 녹내장 발생 위험이 4.6배, 초고도근시(-8.0디옵터 이상)는 백내장 발병률이 최대 5.5배까지 높아진다. 근시 정도가 심할수록 시야 결손과 황반변성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회는 이날 근시 예방을 위한 실천 수칙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불필요한 근거리 작업 최소화 △책 30~35cm, 모니터 50cm 거리 유지 △연속 근거리 작업 20~45분 이내 제한 △하루 2시간 이상 야외활동 권장을 제시했다.
이밖에 △6세 이후 소아청소년은 매년 안과검진 △40세 이상 성인은 연 1회 이상 안저검사, 고도근시는 6개월~1년마다 검진을 권장했다
유 기획이사는 “지금부터라도 생활 속 근시 관리로 눈을 오래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시력은 조기에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근시가 있다면 생활방식 교정과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악화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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