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0거래일 만에 4천선 붕괴…환율 급등 1456원 마감
2025-11-07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092.91까지 상승하며 ‘사천피’를 뚫었다. 개장 직후부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우상향했고, 오후 들어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조30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605억원, 1552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7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 전환 조짐을 보였으나, 장 후반 다시 매물을 내놓으며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증권(6.54%), 전기가스(4.45%), 보험(4.08%), 금융(4.02%), 화학(3.57%), 운송장비부품(3.27%), 전기전자(3.23%)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업만 0.14% 하락하며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은행·증권 등 금융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NH투자증권이 10.14%, 삼성증권이 6.67% 급등하며 증권업 지수를 6% 이상 끌어올렸다. 하나금융지주(4.57%), iM금융지주(4.88%), 삼성생명(4.54%)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KB금융은 장중 7% 넘게 상승해 13만2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주사주도 강세였다. SK(9.29%)와 HD현대(6.51%)가 급등하며 상승 흐름에 가세했다. 반도체주 역시 차익 매물 출회 이후 반등세를 보이며 삼성전자(2.76%)가 10만원선을, SK하이닉스(4.48%)가 60만원선을 회복했다.
고배당주 비중이 큰 상장지수펀드(ETF)도 동반 상승했다. HANARO 증권 고배당 TOP3 플러스가 6.99%, SOL 코리아 고배당이 4.36% 올랐고, KODEX 금융 고배당 TOP10(3.84%), PLUS 자사주 매입 고배당주(3.18%)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당정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현행 정부안(35%)보다 낮춘 25%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배당 기업뿐 아니라 고배당 ETF에 대한 분리과세 적용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며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ETF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1.54포인트(1.32%) 오른 888.35로 마감했다. 기관이 660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HLB(2.84%), 에코프로비엠(1.79%), 에코프로(0.80%) 등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6조5298억원, 코스닥은 8조1139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5원 내린 1451.4원에 마감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