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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글로벌, 증권가 전망 엇갈려...3분기 실적 부진 vs 4분기 성장 기대

증권가, 달바글로벌 3분기 실적 두고 ‘다른 판단’
키움 “채널 믹스 악화·마케팅 비용 부담” vs 유진 “해외 비중 70% 돌파”
4분기 북미·유럽 대형 리테일러 입점 효과 본격화 기대
단기 조정 국면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성은 ‘이견 없다’
목표주가 25만~26만 원, 현 주가 대비 50% 이상 상승 여력
정우성 기자 2025-09-23 16:49:01
▲달바글로벌 미스트 제품. 달바글로벌


유진투자증권은 '고성장'에, 키움증권은 '실적 부진'에 초점을 맞추며 달바글로벌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발표했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는 모두 동의하고 있어 실적이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특히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달바글로벌의 4분기 실적과 해외채널 확정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키움증권 “3분기 기대치 하회…4분기 반등에 주목”

23일 한국거래소에서 달바글로벌 주가는 전일보다 1.51% 내린 16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온 보고서가 목표가를 낮추면서 투자 심리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의 3분기 매출액을 1,221억원, 영업이익을 241억 원으로 전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매출은 330억 원으로 계절적 비수기와 프로모션 공백 탓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해외 매출은 89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하지만 채널 믹스 악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조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 북미 코스트코 입점 효과와 아마존 채널 성장, 유럽 오프라인 발주 확대, 아세안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 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연말 쇼핑 시즌을 계기로 다시 고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2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달바글로벌 주가 흐름. 네이버 증권

■ 유진증권 “달바, 해외 비중 70% 돌파, 고성장 지속”

반면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달바글로벌의 3분기 매출액을 1,242억 원, 영업이익을 269억 원으로 예상했다. 일본·러시아·북미·유럽 등 해외 주요 권역에서 고성장이 이어지며 해외 매출 비중이 70%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은 벤더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아마존 스토어를 직접 운영하는 전략을 통해 마진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4분기 글로벌 리테일러 입점 본격화와 신제품 출시가 수익성 개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6만 원을 유지했다.

증권가의 시각은 달랐지만 두 하우스 모두 달바글로벌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해외 채널 확장’을 꼽았다. 특히 북미 코스트코, 유럽 세포라·부츠 등 글로벌 대형 유통망 입점이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3분기 ‘쉬어가는 국면’을 지나 4분기 성수기에 얼마나 강력한 회복세를 보여주느냐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달바글로벌 주가는 16만 원대 중반으로, 증권사 목표주가 대비 50% 이상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점도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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