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년층 고객 대상 신제품 ‘LG 이지 TV’ 공개

LG전자는 25일 시니어 고객을 위한 ‘LG 이지 TV’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이지 TV는 TV를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원하는 시니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한눈에 들어오는 쉬운 홈 화면, 전면 재설계한 리모컨, 기본 탑재한 카메라, 영상 통화·복약 알림 등 편의 기능을 맞춤형으로 개발했다.

상품 판매 대상 고객은 현재 사용 방법이 너무 복잡해진 TV를 쉽게 사용하면서 스마트 TV의 장점을 최대한 누리고 싶은 1차 고객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TV를 1차 제공해 수고를 최소화하고 싶은 1차 고객의 자녀와 친지 등인 2차 고객이다.

홈 화면은 필요한 기능들로 단순화했다. 리모컨은 이지 TV 전용으로 새로 설계했다.이를 통해 시니어 고객들이 OTT와 게임 등 스마트 TV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출시는 9월 29일 20시 온라인브랜드샵에서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을 시작으로 이뤄진다. 공개되는 모델은 65형과 75형의 두 가지다. 국내 출하가는 65형276만 9,000원과 75형 386만9,000원이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은 12만9,000원의 할인 혜택과 배달 앱 5만 원 상품권을 제공 받는다.

◆ 시니어 특화 기능 중심 홈 화면·리모컨 상단 별도 헬프 버튼

LG 이지 TV 홈 화면은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 찾는 앱 중심이다. 전체 메뉴는 한 눈에 들어어도록 화면 하단부에 배치했다. 글자 크기는 기존 webOS 홈 화면보다 크게 설정했다.

이지 TV 전용 리모컨은 버튼에 큰 글씨로 설명을 함께 표기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글자를 읽을 수 있도록 백라이트도 적용했다.

리모컨 상단에는 별도의 ‘헬프’ 버튼을 추가했다. TV 사용 중 외부입력이 전환돼 화면이 나오지 않거나 실수로 앱이 실행되는 등 원치 않는 기능이 작동했을 때 바로 전에 보고 있던 방송으로 돌아가 시청을 이어갈 수 있는 기능이다.

◆ 영상 통화·원격 제어 등 시니어 고객 케어 특화 기능 탑재

시니어 고객이 떨어져 사는 자녀들과 영상 통화로 소통하거나 원격으로 TV에 발생한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니어 고객 케어 특화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는 카카오톡과 협업해 여러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버디’ 기능을 이지 TV에 탑재했다. 이에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위급 상황에는 리모컨 헬프 버튼을 눌러 카카오톡으로 도움요청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LG 버디로 연결된 가족은 사진, 영상, 유튜브 링크 등을 이지 TV로 전송할 수 있다. 부모가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자녀가 외부입력을 바꾸거나 각종 기능을 끄고 켜는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원격 TV 제어도 가능하다.

셀프 사진관 브랜드 ‘포토이즘’과의 협업도 제품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사진을 보정하고 가까운 포토이즘 매장에서 인화하거나 택배로 사진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생활 일정에 대한 알림을 주는 ‘생활 알리미’ 기능도 탑재했다. TV를 시청 중일 때는 팝업을 띄운다. 대기 모드에서는 팝업과 함께 소리를 발생시킨다.

◆ 시니어 고객 맞춤형 화질·음질·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적용

LG 이지 TV의 화질은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에보를 기반으로 한다. 시니어 고객의 시청각 특성에 맞춰 밝기·채도·선명도를 높여준다. 목소리를 또렷하게 강조하는 등 시니어 맞춤 화질·음질 제공도 이뤄진다.

시니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들은 두뇌건강 게임, 맞고, 오목, 노래방 등으로 구성된다. 노래방 기능을 사용할 때는 별도의 마이크 없이 리모컨을 마이크로 활용할 수 있다.

2025년형 LG AI TV의 기능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리모컨의 AI 버튼을 눌러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AI 컨시어지’와 LLM 기반으로 고객의 발화를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AI 서치’ 등이 이용 가능 기능에 포함된다.

LG전자는 시니어 고객에게 특화된 LG 이지 TV와 이동형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 혁신 제품을 통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대표 프리미엄 제품인 LG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를 선두로 한 듀얼 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시니어 고객과 가족들을 위한 LG 이지 TV, 이동식 스크린의 대표주자 스탠바이미 등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