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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 속 커진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뉴욕 3대지수 하락

다우존스30 46,590.24(-1.18%), S&P500 6,672.41(-0.92%), 나스닥 22,708.07(-0.84%)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59.91달러(-0.3%), 브렌트유 배럴당 64.20달러(-0.3%)
이현정 기자 2025-11-18 08:56:26
▲뉴욕 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뉴욕 AFP


미국 9월 고용보고서 발표와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 하락한 4만6590.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 내린 6672.41, 나스닥 종합지수는 0.84% 하락한 2만2708.07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는 모두 사흘 연속 하락이다.

최근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빅쇼트’ 마이클 버리가 최근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의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필은 지난 분기 보유 9천400만달러(약 1375억원) 규모 엔비디아 주식을 모두 팔았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경우 투자심리가 더 악화할 가능성이 커서다.

아울러 연준의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도 불확실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6분쯤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5.1%로 제시했다. 이는 1주일 전(37.6%)과 비교해 17.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지자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1.93%)과 에너지(-1.88%), 소재(-1.53%), 기술(-1.43%), 산업재(-1.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1.13%), 유틸리티(0.84%)등은 상승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알파벳A)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9월 말 기준 알파벳 주식 43억3천만달러어치(약 6조3천억원)를 보유했다는 소식에 3.11%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1.88%), 오라클(-1.34%), 팔란티어(-1.59%), AMD(-2.55%)는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내년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82% 하락했다. 150억달러 규모(약 22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아마존의 주가는 0.78%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종가 기준 다시 60달러 아래로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8달러(0.3%) 하락한 배럴당 59.91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1월물 브렌트유는 0.19달러(0.3%) 떨어진 배럴당 64.20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4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이 16일 수출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져 단기 공급 불안은 다소 진정됐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소와 송유관 등 석유 인프라를 향한 공격을 강화해 시장의 우려는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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