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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NDC’ 청신호…전기‧수소차 누적 95만대

전기차, 13일 기준 20만1000대…역대 최대
보급사업 조기시행·신차효과
이현정 기자 2025-11-17 13:59:00
지난달 9일 서울 종로구 한 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모습. 연합뉴스

올해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라 정부의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 13일 기준 20만1000대로 사상 처음 20만대를 넘어 기후당국은 수송부문 탈탄소 전환이 가속화 동력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를 차종별로 보면 전기승용 17만2000대, 전기승합 2400대, 전기화물 2만6000대다. 

지난 2011년부터 증가했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22년 16만4000대 이후 2023년 16만3000대, 지난해 14만7000대로 감소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수소차도 올해 보급이 확대됐다. 수소차는 올해 현재까지 5900대가 보급됐다. 수소차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각각 4700대, 3800대였다. 

전기·수소차의 누적 보급 대수는 현재 95만대에 달한다.

올해 전기·수소차의 보급 대수 확대는 보조금 지침의 연초 확정을 통한 보급사업 조기 개시, 제조사의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 등이 주된 요인이라고 기후당국은 분석했다. 최근 양·질적으로 향상된 충전 시설(인프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올해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추세에 더해 2030년과 2035년 국가 NDC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와 충전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기존 보조금 지원 체계를 개편‧고도화하고 있다.

기후당국은 오는 2035년 수송부문 배출량을 3680만~3930만톤 수준으로 60.2~62.8%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18년 배출량은 9880만톤이다.

기후당국은 보다 효과적인 지원수단을 발굴하고, 국내 부품 및 유관 산업 생태계 전반을 고려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와 소통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수송부문 탈탄소 전환의 핵심축인 전기차 보급이 올해 크게 늘어 가속화 동력을 얻은 것은 고무적”이라며 “전기·수소차의 신차 보급 비중이 2030년 40% 이상, 2035년 70% 이상을 달성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촘촘하게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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